[보도자료]우유병 되살리기’ 환경부에서 전격 수용, 추진계획 발표

1999.07.16 | 미분류

우유병 되살리기’ 환경부에서 전격 수용,
추진계획 발표

1989년 편리성을 이유로 종이팩에 밀려 사라졌던 재사용 가능한 병우유가 다시 생산된다. 녹색연합 등 민간단체의 우유병되살기 운동을 환경부가 전격 수용하여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녹색연합과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환경부로부터 우유병 되살리기 촉진 추진계획(문서번호 재활67541-721)을 지난 7월 13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체급식용 우유의 용기를 일회용 종이팩에서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환경부와 시민·환경단체와 보조를 맞추게 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 동안 종이팩은 1년에 50억개 이상 사용되고 한번 쓰고 버려져 쓰레기 문제를 일으키는 데다 재활용과정에서도 유독성 화학물질 사용으로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수거율이 매우 낮아 경제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시민·환경단체에서는 재사용가능한 유리병을 우유용기로 반복사용하자는 주장을 94년부터 제기하여 왔다. 이번 정책은 환경부에서 우유용기 전환을 위한 각 우유용기별 환경성, 경제성, 위생성, 안전성(LCA)평가를 실시한 결과와 지난 7월 2일 관련업체및 시민단체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에 따라 수립되었는데 지난 6월에 완료된 평가에서는 유리병이 종이팩보다 경제성이 있고 쓰레기문제등 환경적인 부분에선 월등히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바 있다.

이 정책에 따라 환경부는 회수율이 높은 유리병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도록 현재 폐기물 처리비의 30%에 불과한 폐기물 예치금을 상향조정하고 우유병 세척시설 설치에 재활용산업육성자금을 우선 지원하며 재사용이 쉽도록 우유병의 규격화를 추진해 맥주병처럼 각 업체간 교환하여 용기를 재사용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또한 환경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병우유를 되살리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농림부, 교육부, 국방부등에도 우유병 재사용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같은 환경부의 정책결정으로 올해는 쓰레기 감량에 획기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일회용품 규제정책과 함께 반복사용이 가능한 우유병 되살리기를 통해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그 동안 발생된 쓰레기의 처리에 급급하던 환경부가 쓰레기의 원천감량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녹색연합, 한국교회여성연합,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이 같은 환경부의 결정에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쓰레기 원천감량에 대한 환경부의 의지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문의 : 녹색연합 신근정 간사(02-747-8500)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