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1.
전국환경환동가 워크숍 성명 및 서명
<공동
성명서>
새만금
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불을
보듯 뻔한 재앙이 코앞에서 펼쳐진다면 어느 누가 환영하겠는가.
눈앞에서 우리네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있다면 앉아서 바라만 볼이
그 누가 있겠는가!
국토면적
확대 이용이라는 개발 논리의 날개를 달고 갯벌에 대한 무차별 파괴를
저지르고 있는 현장이 있다. 바로 새만금 간척사업이 그것이다.
쓸모 없는 땅이 아닌 우리의 강토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인 갯벌이 세계 최대의 간척공사라는 이름으로, 예고된
재앙과 함께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석산이 울고 바다가 신음하는
아수라장에서 인간만이 어찌 여유로 울 수 있는가.
새만금
사업은 1986년 전두환정부 때 논의가 시작돼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당시 농림수산부가 87년 3월부터 10월까지 불과 8개월만에 이 사업이
경제성이 있다며 타당성 조사를 끝낸 사업이다. 선심성 공약을 시초로
그 타당성이 진단되지 않은 채 10여년간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으며 정치적 놀음으로 진행돼 왔다. 서해안 시대를 개척하는 꿈의
사업이니, 공사진척이 59%가 되었는데 이제와서 어떻게 중단하느냐
하는 말장난으로 조기완공이 이야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 공정의 1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조제
공정 59%만을 강조하고, 앞으로 소요될 예산이 지금 추산하고 있는
예산보다 3∼4배 혹은 그 이상이 되리라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정치꾼들의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시화호를
보라. 온갖 장밋빛 개발 환상과 함께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몇 해가
지난 지금의 상태를 보라. 개발도 철거도 하지 못해 무수한 논란만
불러일으키고 있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시화호를 보라. 졸속개발이
만든 거대한 시궁창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시화호가
이럴진대 시화지구보다 2.3배나 큰 규모의 새만금호는 어떻겠는가?
새만금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민관공동조사단이 아직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조사단의 활동은 새만금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위한 작업이라기보다는 지속적 사업추진을 위한 요식행위로 흐르고
있다. 민관공동조사단은 시작부터 ‘민관공동’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의결권을 가진 전체 위원 30명 중 환경단체가 추천한 민간전문가는
10명으로 1/3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출발부터 조사단이 공정한
결과를 내놓을 수 없는 태생적 한계였다. 사업주체인 농업기반공사와
전라북도 등 행정당국도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를 포장하고 합리화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이라는 말을 남용하고 있다. 민관공동조사단이
‘환경친화적’ 개발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는 간접적인 압력을 끊임없이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민관공동조사단이 하나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해체되거나 ‘환경친화적’ 개발계획을 담은 조사결과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리는 조사단의 진로와 무관하게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투쟁을 변함없이 펼쳐나갈 것이다.
지역주민의
삶을 갉아먹고 국민의 피마저 말리는 철저히 정치적 개발논리로
무장한 새만금 사업에 대해 찬성할 수도, 찬성해서도 안 된다. 늦었다고
판단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이대로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다.
오늘
우리는 새만금 사업이 환경을 파괴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갉아먹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는 새만금의
재앙을 예견하면서도 방조제 안의 바다처럼 고요한 침묵으로 일관해
왔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들이 앞장서 방조제 밖의 파도처럼 포효하며
새만금 즉각 중단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우리의
주장
–
환경재앙 예고하는 새만금 사업 즉각 중단하라 – 주민의견 외면하고
정략적으로 추진된 새만금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 – 장밋빛
환상 부추기는 새만금 간척사업 즉각 중단하라 !
2000.
6. 24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샾 참가자 일동 (기간:2000. 6. 22- 24/대전 동구청소년자연수련관)
첨부
2. 미래세대 자전거 대행진 서명
대통령 할아버지께 대통령 할아버지는 새만금 갯벌에 가보셨나요? 새만금
갯벌에는 지금 꽃게, 백합, 갯지렁이, 맛조개 등 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오들오들 떨고 있습니다. 방조제
공사가 끝나면 자신들이 곧 죽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 미래세대들을 위해 새만금 갯벌을 꼭 살려주세요.
-미래세대
일동 올림
①
대통령 할아버지 새만금 갯벌을 살려주세요! 저희들이
바래요. 대통령 할아버지 꼭 살려주세요
②
김대중 대통령님! 왜 새만금 갯벌을 땅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③
김대중 대통령 할아버지! 새만금 갯벌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는 없지만 저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세요. – 은아 올림
④
대통령 할아버지, 새만금은 우리의 너무 너무 소중한 것입니다
⑤
새만금이 아프데요! 살려주세요!
⑥
대통령 할아버지, 새만금 갯벌을 살려주세요. – 권신욱
⑦
갯벌에 살고 있는 생물을 살려주세요.
⑧
대통령 할아버지, 제발 새만금 갯벌을 살려주세요 – 방학초등학교
박상준
⑨
대통령 할아버지께 저는 오늘 7월9일 새만금 살리기 캠페인으로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달렸습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새만금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괜찮습니다 – 방학초등학교 6-4 박용남
⑩
갯벌이 없으면 조개, 바다 생물들이 죽습니다. 바다 생물을 살려주세요.
⑪
우리들의 귀중한 자원을 살려주세요. 바다 생물들이 죽고 있습니다.
바다 생물이 살려달라는 그 소리가 들립니다. "살려주세요"
⑫
새만금 갯벌을 사랑합니다. 꼭 살려주세요 – 차윤진
⑬
대통령 할아버지, 우리들이 새만금 갯벌로 ‘게’잡으러 가게 해주세요
– 정용수
⑭
대통령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바닷가에 꽃게가 죽었어요. 바닷물을
깨끗하게 해주세요. – 동작구 상도 초등학교 3-9 유아람
올림
⑮
하실 일들 많으시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들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지켜주는 것. 그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갯벌 속에 살고 있는 많은 것들을
우리 아이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이 땅, 이 땅의
주인은 우리 아이들이 작은 것 하나라도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해주기 위해 의논해 나감이 우리 어른들의 지킬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방학초등학교 교사 윤은정
<대통령
할아버지께 보내는 삼행시>
1)
새 = 새만금이 우리에게 만 = 많이
많이 우리에게는 금 = 금처럼 여겨진다. (묵동초등,
6, 조은형)
2)
새 = 새만금은 만 = 만냥천냥처럼 금
= 금같이 여겨야 한다.
3)
새 = 새만금은 살아야 한다! 만 = 만년이
지난다고 해도 금 = 금지된 영역을
건드린 정부는 천벌 받는다.
4)
새 = 새만금 살리기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했습니다 만
= 많이 많이 힘들었지만 금 = 금으로도
살 수 없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방학초등,
6, 박현재)
5)
새 = 새만금은 만
= 만년 아닌 몇천년 뒤에 우리의 후손들이 볼 수 있는 갯벌 금
= 금덩어리도 산더미 같은 돈으로도 못사는 이 환경, 새만금 갯벌은
살아야 한다. (아이지엘,
중2, 정순욱)
6)
새 = 새만금 간척사업을 만 = 만일
중단하지 않으면 금 = 금방 후회할걸! (윤은정)
2000.
7. 9
새만금
갯벌살리기
미래세대
자전거 대행진 참가 어린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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