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천수만 간척지의 철새 도래지는 보전되어야 한다 – 분쟁조정 신청서 및 첨부자료

2000.12.15 | 미분류

천수만 간척지의 철새 도래지는 보전되어야 한다.

녹색연합은 12월 16일 오전 11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천수만 간척지 일반매각 대상 지역 중 생태계적으로 주요한 지역에 대한
일반매각 금지 및 기 매각된 토지에 대한 매각 무효확인을 요청하는
조정신청을 하였다.

현대건설(주)에 의하여 1980년에 매립이 시작하여 1995년 매립이
완공된 지역 중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언암리 610∼616 외 116지역의
경우 현대천수만 일대는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황새, 저어새, 큰고니,
흑두루미 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 가창오리, 검은머리갈매기 등 7종의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그리고 노랑부리백로, 원앙 등 세계 희귀조류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13종 등이 서식하는 새들의 낙원으로 220여종의
철새가 매년 50여만 마리씩 찾는 철새의 낙원이다. 이곳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북아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장소로 세계적으로도
보호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위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언암리 610∼616 외 116지역이 일반 매각될
경우 독한 농약을 마구 뿌려 철새들의 먹이감인 붕어 등 물고기가 줄어들고,
싹쓸이 추수로 낙곡이 줄어들 것이며, 경작자들이 농가주택을 짓고,
비닐하우스 등을 설치하고, 밀렵행위와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총포 등의 사용으로 철새도래지로서의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할 것이다.

이는 천수만의 이웃에 있는 대호만이 매년 10∼20만의 철새가 찾아오다가
일반인에게 분양하여 농사를 시작하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으며 그동안 최대 철새도래지였던 낙동강 하구언
유역과 주남저수지 등이 모두 이렇게 하여 철새들을 내쫓아 마지막으로
모인 장소가 천수만 A,B지역이라 할 것인데 이마저도 없어진다면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는 없을 것이다.

이와같은 천수만 간척지 철새 도래지를 지키기 위하여 녹색연합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였다.

☞ 첨부 : 천수만 분쟁조정
신청 및 조정을 구하는 취지 및 이유, 분쟁의 경과, 조정 요청 근거

※ 문의 : 녹색연합 남호근 국장 016-711-5464

환경소송센터 박양규 간사 016-427-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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