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녹색연합, 본격적인 서울의 개구리 보호 캠페인 시작

2001.03.14 | 미분류

녹색연합, 본격적인 서울의 개구리 보호 캠페인 시작

개구리 출현에 대한 집중적인
시민제보를 받습니다

녹색연합은
개구리 보호를 통한 서울시 생태축 보전과 복원이라는 환경운동으로서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먼저 본격적인 서울의 개구리
보호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며, 개구리의 적극적인 보호를 위하여 개구리
서식처에 대한 시민들의 집중적인 제보를 받고 있다.

서울시가 98년 7월부터 99년 8월까지 13개월에 걸쳐 실시한 [서울시
생물종 분포변화에 관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양서 파충류는
18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도시화에 따른 산림 녹지면적의 감소로 생물종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에 녹색연합은 환경지표종의 하나인 개구리를 살려, 서울시 생태축
보전과 복원을 위한 토대가 되고자 개구리 보호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3∼4월을 집중적인 개구리 제보 기간으로 정하고 개구리가 출현하고
서식하는 곳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01년에는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개구리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우리 마을 개구리를 찾아라’ 공모전

서울시내 각 초등학교 및 구별 지역단체, 녹색연합 교사회원
등을 중심으로 하여 10∼20명 정도 규모의 30팀을 구성,
몇 개월에 걸쳐 개구리에 대한 관찰을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초등학생들의 개구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서울 개구리에
대한 관찰결과를 얻는데 있다. 3월∼10월.

□ ‘우리 마을 개구리를 찾아라’ 인터넷 사이트 제작
및 운영

참가팀들이 인터넷상에 개구리 관찰내용을 수시로 게재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여, 사이버
상에서의 개구리에 관한 정보제공과 홍보를 수행하여,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 유도, 3월∼10월.

□ 시민제보를 통해 파악된 개구리 서식처에 대한
모니터링

3월 중순부터 "개구리 현상 수배!"라는 제목으로
시민제보 요청을 홍보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시민제보를
기다리며, 제보된 지역은 녹색연합, 시민, 전문가가 함께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3월∼5월.

□ 서울시 생태축 보전과 복원을 위한 정책세미나

서울시의 생태계와 생태축 현황을 진단하고 생태축 보전과
복원을 위한 장 단기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이다.
6월 중 개최 예정.

2000년 여름, 난지도 주변에는 많은 양서 파충류가 살고 있었다.
그 중 보호야생동물인 맹꽁이가 비오는 날 산란을 위해 수로에 들어왔다가
그만 올라오지 못하고 악취나는 물구덩이에 빠져 죽는 장면들이 목격되었다.
공사를 할 때 맹꽁이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이다. 물을 보내기 위한
배수로에 간단한 시설만 했더라도 맹꽁이들이 죽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야생동물을 위한 이동통로 건설은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는 단계로,
지리산과 구룡령 등에 시범적으로 설치되었다. 그러나 반달가슴곰 등
인기 있는 큰 동물만을 위한 상징적 배려라는 인상이 짙다. 두꺼비나
개구리들이 자동차나 경운기에 깔려 도로에 납작하게 들어붙은 모습을
이곳저곳에서 자주 보면서도 여기에는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2000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경기장을 건설하던
중 멸종위기종인 황금종녹색청개구리가 발견되자 공사를 중단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 이 개구리가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이동통로를 만들기까지 했다. 플로리다, 에버글레이드 등 각국의
여러 도시들에서도 양서류들을 위한 터널 형태의 이동통로를 설치하고
있다.

 

※ 문의 : 대안사회국 이숙례
간사
jsyee@greenkorea.org
/ 02-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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