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관악산 연주암 수십t 쓰레기 불법매립 확인, 이에 대한 복원대책을 촉구한다

2001.03.26 | 미분류

관악산 연주암 수십t 쓰레기 불법매립 확인,
이에 대한 복원대책을
촉구한다.

서울시와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관악산 연주암에서 수년간의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건축폐기물들을 불법적으로 매립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쓰레기 불법소각의 관행과 정화시설 미가동 및 불법방치, 산사
주변을 진동하는 악취, 준공도 받지 않은 무허가 건축물 증축 등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본 사실과 관련하여 연주암 관계자들도 시인하였으며
현재 매립된 쓰레기를 걷어내는 정화작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관악산은
서을 남부의 대표적인 녹지축이자 생태거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산이다.  

1. 불법적인 쓰레기 매립과 소각으로 인하여 주변환경을 훼손시켰다.

연주암 주변 곳곳에 파묻혀 있는 쓰레기량을 조사해 본 결과 약 수십t에
이를 것으로 확인되었다. 등산객들은 연주암 주변에 들어서면 심한 악취를
맡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는 수년간의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건축폐기물들을
불법적으로 매립하고 또한 각종 쓰레기의 불법소각과 정화시설 미가동으로
인한 것이다. 수년간의 각종 생활쓰레기 및 건축폐기물 까지도 포함하여
그동안 암암리에 관행적이고 불법적으로 쓰레기 매립이 있어왔음이 드러났다.
석면, 유리병, 양초, 불상 등 연주암에서 사용하였던 쓰레기들이었다.

2. 연주암에 포함된 유역 일대 계곡오염피해

연주암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발암물질로 알려진
유리석면 등 유해물질까지 매립하여 더욱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연주암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유해물질들이 그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약수터와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연주암 유역안의 계곡일대 오염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을 포함하여 각종
독성물질들이 계곡을 타고 과천시 중앙동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1998년 완공된 정화조의 오니농축저류조를 1년에 한번씩 처리해야
함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임에도 불구하고 2년이 넘도록 한번도 처리를
하지 않아서 그로인한 심한 악취와 오염물질은 정화가 되지 않은채 그대로
계곡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밖에 연주암은 서울대 소유의 땅에 무허가
불법건축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개발제한구역에 건축물을 지으면서도 준공검사조차 받지 않으면서 사용하여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녹색연합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이다.
 

첫째, 녹색연합과 조계종내 사찰환경위원회, 연주암 등으로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연주암 주변일대에 대한 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하라.  

둘째, 연주암일대 산림생태계보호를 위한 중장기적인 복원계획을
수립하라.

셋째, 적합한 정화시설과 오수처리시설완비 및 운영을 실시하라.

▶ 관련자 연락처 : 02-502-2985 연주암 주지스님

 

2001년 3월 26일

녹 색 연 합

※ 문의 및 연락처 :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이윤수(018-607-0787), 조태경 간사(019-478-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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