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 취임맞이 녹색연합 입장

2002.07.02 | 미분류

이명박 서울시장 취임맞이 녹색연합 입장
                          
녹색연합(상임대표 : 박영신)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취임을 맞이하여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4년의 임기 기간 동안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녹색서울 만들기>을 위하여 전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

서울시는 전인구 4천만명 중 1/4에 해당하는 1천만명이 살고 있는 거대도시로서 한국의 발전과 미래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현재 1970년대 이후 인간중심의 개발에 치우쳐 서울시의 환경은 해외 다른 나라의 도시에 비해 매우 시민의 삶의 질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제 서울시를 환경과 생명의 도시로 재개편하여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되어야 한다. 서울을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전환하는 것은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가득 찬 회색의 서울도심에서 생물이 숨쉬고 살 수 있는 자연의 빈틈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청계천 복원문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서울이 자랑해야 마땅한 도시유적과 서울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이 펼쳐졌던 대표적인 문화적 장소를 되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는 ▲현재 추진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전면재검토 및 전면철회 할 것,  ▲이와 연계한 안양천, 관악산, 우면산에 대한 시급한 보전대책을 제시하고 시행할 것, ▲각계 전문가·시민단체·이해당사자·서울시민들과 충분한 합의를 거쳐 청계천 복원사업을 진행할 것, ▲환경 및 교통관련 선거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

서울이 더 이상 자동차를 위해 사람이, 소통을 위해 환경이 희생될 수 없다. 이제는 대형개발프로젝트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고 절대다수가 상대적 빈곤상태를 겪는 성장 자체만으로 불충분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시민과 더불어, 양식 있는 국민들과 더불어 회색도시 서울을 녹색으로 변화시키고자 서울시장이 노력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우리의 서울이며, 미래세대가 살아가야 할 이 도시, 그리고 미래를 바꿔주는데 서울시장이 앞장 서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02. 7. 2.

녹색연합

※ 문의 : 김경화 녹색연합 대안사회국장, 김타균 정책실장 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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