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지키기 시민한마당 ‘만민공동회’ – 10월 13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려

2002.10.11 | 미분류

만민공동회보도자료.hwp

시민사회단체, 소비자단체, 농민단체 민중단체 등이 참여한 <우리쌀지키기 만민공동회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0월 13일 (일) 여의도 금성무대에서 3천여명 규모의 <우리쌀지키기 만민공동회>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쌀지키기 만민공동회>는 친환경쌀 예약주문,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유명예술인(김지하, 신영복, 이철수, 김봉준 등) 작품경매, 재활용제품 알뜰장터, 마당극, 농업회생을 기원하는 각종 제사, 풍물패 공연, 기천무 공연, 우리농업지키기 노래자랑, 시민자유발언 등을 진행한다.    

또한, 이 날 행사는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에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우리쌀지키기 만인 하루 걷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하여,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 환영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영행사에는 그 동안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에 참가한 걷기운동팀들이 소달구지와 지게를 진 농부를 앞세우고 풍물패와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걷기운동의 의의와 경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쌀지키기 만인 하루 걷기대회>는 8시 사당역, 9시 숭실대역, 10시 노량진역을 거치는 팀과 11시 영등포역, 마포공덕로타리에서 각각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걷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 별첨자료
우리쌀지키기 만민공동회 행사 일정 /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 환영행사 및 우리쌀지키기 농업회생 한마당 진행순서

우리쌀지키기 만민공동회 추진위원회
기독교3개교단농촌목회자협의회,나눔문화,농어촌사회연구소,민주노동당,민주노총,생활협동조합전국연합회,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원불교천지보은회,유아생태공동체,인드라망생명공동체,전교조,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국귀농운동본부,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농업기술자협회,전국농협노조,전국민중연대(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기독시민사회연대,노동인권회관,노동자의힘,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민족정기수호협의회,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민주노동당,민주노동자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반미여성회,보건복지민중연대,범민련남측본부,사회진보를위한민주연대,영등포산업선교회,예장민중교회선교연합,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전국노동단체연합,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전국불교운동연합,전국빈민연합,전국학생대표자협의회(준),전국학생연대회의,전국학생회협의회,전태일기념사업회,진보교육연구소,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사회당,청년환경센터,통일광장,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국비정규노동센터,한국청년단체협의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업농중앙연합회,정농회,지리산생명연대,참교육학부모회,참여연대,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한국가톨릭농민회,한국관광농원협회,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생협,한국유기농업협회,한살림,환경농업단체연합회,환경운동연합,흙살림연구소,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마리교육생협, 좌계학당, YMCA, 유랑예인촌, 기천무예무단, 녹색평론
(공동대회장 : 강기종, 강대인, 강춘성, 권영근, 김종철, 도법, 박원순, 박재일, 이병철, 유덕상, 정현찬, 조기홍, 오종렬, 유영일, 윤지희, 이형모, 이오경숙, 최열, 한경호)


우리농업살리기를 위한 사회협약운동 제안문

우리가 걸은 이 걸음을 이제 하늘이신 여기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이제 100여일 동안 걸으면서 우리 마음 속에 생긴 소망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00여일간 연인원 5천여명이 기도하며 걸었습니다. 그 길을 농민이 걷고, 노동자가 걷고, 가정주부가 걷고, 종교인이 걷고, 어린 학생들도 걸었습니다. 남녀노소, 농촌, 도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장애인, 비장애인, 학교 다니는 아이, 안다니는 아이, 진보, 보수, 잘사는 사람, 가난한 사람 등 우리사회를 구분 짓는 모든 기준이 이 길 위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우리쌀을 지키고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하나되어 화합과 사랑의 길을 걸었습니다.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고 나로부터 잘못을 뉘우치며 걸었습니다.

우리는 100일 동안 걸으면서 WTO 농업협상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나친 어느 곳에서도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함께 걸어가며 우리를 격려해주신 지역의 많은 농민들과 시민들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것을 몸으로 확신했습니다.

농업은 단순히 농민의 생계를 위한 수단일뿐만 아니라 온국민의 생명과 환경을 지키고, 전통문화와 정서를 함양하며, 국토를 아름답게 가꾸고 균형적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공익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민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비자·시민들은 농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해야하는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농민 여러분, 나 자신의 생계만이 아니라 농업이 가지는 이러한 공익적 가치를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소비자·시민 여러분,  농업을 살리는 길이 우리 모두가 살 길이라는 인식을 갖고 농업을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그리고 정부는 이러한 농민과 소비자간의 사회협약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이 우리쌀을 지키고 우리 농업을 살리기 위한 사회협약 운동의 주체로 나서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온국민이 모두 우리 농업을 살리는 운동의 주인이 되기를 제안 드립니다.  

2002. 10. 13.

우리쌀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운동 참가자 전원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