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간척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종교·사회단체단체 농성에 돌입하며

2003.06.02 | 미분류

새만금간척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종교시민사회단체 농성 돌입 기자회견

○  일시 : 6월 2일(월) 오후 1시

○  장소 : 조계사

○  주최 및 주관 :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  새만금간척사업중단촉구농성 : 종교계, 환경·시민사회단체 등 대표단

○  기자회견 순서
  – 인사말 및 경과보고 :
  – 각 시민사회단체 발언(시민/여성/농민/노동/교육/문화/정당 )
  – 새만금간척사업중단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하며
  – 향후 활동계획
  – 질의 응답        

<경과보고>
○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 진행
– 전북 부안 해창 출발(3. 28)
– 서울 남태령 도착(5. 23)
– 여의도 도착(5. 26)
– 조계사 도착(5. 30)
– 서울시청 도착(5. 31)

○ 정부 및 정치권 반응
–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6월초까지 방조제 중단없이 신구상기획단 구성 결정(5.20)
– 국회의원 서명 조직 – 새만금방조제공사잠정 중단과 신구상기획단 구성 대안마련 촉구 : 전체 273명중 150명 서명(한나라당101명, 민주당40명, 개혁국민정당2명, 자민련5명, 민국당1명, 무소속1명), 5.29현재
– 이부영의원, 김원웅의원 주축으로 본회의 결의안 상정을 위한 서명작업 진행중

○ 시민사회, 종교단체 활동
– 새만금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하며 교육, 노동, 농민, 문화, 민중, 시민, 여성단체 기자회견(5.9)
– 삼보일배 서울입성 행렬지원으로 각 종단별 ‘삼보일배의 날’ 선정 활동지원
– 새만금 갯벌의 생명평화를 염원한은 범종교인 기도회 및 방조제 중단을 촉구하는 여의도 시민대회 개최(5.25)
– 천주교 주교회의 환경위원회 성명 발표(5. 25)
– 삼보일배 숭고한 생명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종교 , 시민사회단체의 총력 집중활동의 필요성 제안됨(5. 30)
– 새만금생명평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 시청앞 시민대회, 1만명 참석(5.31)


<성명서>  새만금간척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종교·사회단체단체 농성에 돌입하며

1. 새만금 갯벌을 살리려는 성직자들의 삼보일배가 5월 31일 서울시청 도착을 끝으로 65일간 무려 800리 길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삼보일배 행렬을 이끈 성직자들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수천년 동안 형성돼온 자연을 잘못 개발하면 나중에 훨씬 더 큰 재앙을 맞게 될 것임을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또 인간이 대자연의 생명과 어울려 살지 않고 이를 파괴하면 결국 인간의 삶도 파괴될 것임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종파를 초월한 성직자들은 이번 고행을 통해 새만금 갯벌의 생명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해야 함을 온몸을 내던져 호소한 것입니다. 삼보일배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소리없는 실천은 그 어떤 주장과 행동보다도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2. 새만금간척사업은 지난 수년동안 우리 사회의 갈등요인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분야 개혁과제로 국가현안입니다. 1991년 국책사업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사업결과로 인한 엄청난 자연환경 파괴와 국세낭비 등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환경·시민단체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시화호에서 엄청난 생태계 파괴와 환경재앙을 경험했습니다. 갯벌을 막아 용지확보와 담수화 사업을 하겠다는 시화호가 실패로 돌아갔듯이 새만금 방조제공사 역시 성공적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시화호로부터 교훈을 얻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3.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종교계, 그리고 환경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목숨을 건 삼보일배를 통해 새만금문제는 환경문제를 넘어 한국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의제가 되었습니다. 새만금문제 해결은 노무현 정부의 개혁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진정한 개혁은 구시대 정치인들의 인적 청산도 중요하지만 구시대의 잘못된 정책을 과감히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만금사업 중단은 단순히 환경문제 해결을 넘어서 시대적 개혁과 개발독재정책의 청산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4.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를 염원하는 삼보일배에 답하는 국정의 최고 집권자인 대통령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노무현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성직자들과 종교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호소를 언제까지 방관하거나 외면할 것입니까? 자기참회와 희생의 정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소리없는 실천 노력을 침묵으로 방치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의 비정함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면서까지 새만금간척사업을 강행하려 합니까? 과거 잘못된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개발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삼보일배의 실천과 시민사회의 비판에 귀 기울기지 않을 경우 참여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5. 노무현 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농지조성 목적을 상실한 새만금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안을 모색하십시오. 노무현대통령은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새만금 사업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갯벌을 다 죽이는 방조제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대안을 찾는 일에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낡은 가치관과 명분 잃은 논리에 집착하는 노무현대통령이 진정으로 마음을 돌리기 염원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전라북도 도민들이 지닌 개발에 대한 오랜 소외감과 발전에 대한 욕구를 새로운 대안으로 해결하는 지혜와 용단을 촉구합니다.

6. 이제 새만금갯벌 생명평화를 염원한 네분 성직자의 숭고한 삼보일배의 뜻과 행동은 모든 시민과 시민사회, 종교, 환경, 민중단체들에게 이어져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러한 뜻과 결의를 모아 이곳 조계사에서 생명평화가 올곧게 피어나 새만금 갯벌에 깃든 생명과 미래세대의 아름다운 미래와 전라북도민의 새로운 비전이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어 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003. 6. 2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가톨릭여성단체연대, 그린훼밀리운동연합,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녹색교통운동본부, 녹색연합,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동당, 새만금사업즉각중단을위한 전북사람들, 수원환경운동센터, 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원불교천지보은회, 인천가톨릭환경연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중연대, 지리산살리기범불교연대, 지속가능개발한국네트워크, 풀꽃세상을위한모임, 참여연대, 천주교광주교구환경사제모임, 천주교남자수도회장상협의회, 천주교 대구 푸른평화(사), 천주교부산교구내 우리농촌살리기내 환경분과, 천주교수원교구환경센터, 천주교안동교구생명연대, 천주교여성생태모임레헴, 천주교전국환경사제모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천주교 예수살이 공동체, 환경과공해연구회, 환경운동연합, 환경을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 환경정의시민연대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연대」향후 활동계획

1. 목적 및 활동 방향
  ○ 삼보일배의 정신을 계승하여 노무현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결정을 이끌어낸다.
  ○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위한 각 운동단위의 모든 역량을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연대」로 집중하여 총력 대응을 전개한다.
  ○ 삼보일배의 뜻과 정신을 이어가기 위하여 다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의미가 확산될 수 있는 시민참여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 새만금 간척사업의 중단을 위해 시민의 대표인 국회가 6월 국회에서 특별결의를 채택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대국회 촉구활동을 전개한다.
  ○ 조계사 농성장을 중심으로 삼보일배 계승활동이 전 시민사회에 확산되도록 한다.

2. 주요사업 계획
○ 생명평화연대 조직 확대
  – 주요환경단체,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대표자 및 집행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집행위 확대
  – 집행위의 결정을 실무지원하기 위한 공동 실무단위 확대
  – 생명평화연대의 공동입장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단위 구성

○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염원 조계사 농성 활동
  – 각 단체 농성대표단 구성
  – 종교단체 기도회 등 농성프로그램 운영

○ 대국회 활동 전개
  – 국회특별결의 채택운동 전개
  –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대정부 질의 활동 조직
  – 환경노동위, 농림해양수산위 등 상임위 촉구 프로그램 전개
   ※ 환경·종교·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정치협상단」을 통해 대국회 촉구 프로그램전개(국회의원 1인당, 대표1인 협상 : 일대일 로비 활동)
  – 전방위적인 로비활동전개를 위하여 국회의원들의 각 지역구별 시민사회단체들이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전국단위조직
  – 국회의원 삼보일배단 조직

○ 시민참여 사업
  – 시민 및 종교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삼보일배 계승 프로그램 마련
  – 삼보일배 사진 및 영상 전시
  – 각 운동 단위별 참여프로그램 조직(시민사회, 정치계, 여성계, 노동계, 농민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
  – 각 단체 및 단위별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타당성 상실한 방조제 공사 중단) – 릴레이 기자회견 및 성명발표

○ 6월5일 세계환경의 날,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촉구 시민대회
  – 청와대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시민 촉구 대회(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없이 신구상 구상 발표할 경우 규탄대회로 전환)

○ 기타 활동
   – 텔레비젼 토론회 추진

문의 : 김타균 정책실장 02-747-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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