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대책위 대표단, 연행주민 석방 촉구 단식농성 돌입, 부안군민 200여명 전북도청 앞 철야 시위 중.

2003.08.17 | 미분류

부안군민들의 총파업투쟁과 그로 인한 고속도로 점거(13일)이후, 경찰의 비상식적인 심야 현수막 철거 작업이 어느 때보다 격렬한 부안군민이 일어나도록 만들었다.

경찰들은 군민들의 투쟁을 소강 상태로 파악했거나 기습적인 현수막 철거에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부안군 전역에 걸쳐 심야(1시~3시)를 틈타 현수막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1시 30분 경부터 대책위로 제보가 입수되기 시작하고, 대책위의 즉각 중단 요구를 경찰이 무시하면서 한 밤의 충돌이 발생했다.

더구나 경찰의 불법적인 현수막 철거와 항의 주민 4명의 연행은 부안군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대책위 대표단의 전북도 경찰청장 항의방문(9시), 군민들의 비상결의대회(4시, 1천명), 촛불시위(8시, 3천명)와 군청 앞 항의 행진(10시, 2천명), 전주 경찰청 앞 철야시위(8시 30분 이후, 2백명) 등으로 이어지면서 항쟁의 날이 되고 말았다.
결국 전북도 경찰청장과 부안 상황실장 등은 부안군민들에게 현수막 철거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현수막을 되돌려 줬으며, 연행자 4인 중 3인을 석방했다.

부안 군민들은 심야의 불법적인 경찰의 도둑질에 용기 있게 항의하였고, 연행자의 석방을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활동을 통해 뜨거운 동지애를 보여 주었으며, 경찰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망신을 안겨주며 부안 군민들의 단결과 투쟁력을 확인시켰다.

부안 군민들은 이제 8월 15일을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날로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부안 군민들은 이 시간에도 더욱 완전한 동지애와 승리를 위해 전북도 경찰청 앞에서 철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위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위도지킴이모임’은 15일 오후 2시, 100여명이 참여하는 주민 총회를 개최해 반대투쟁을 공식으로 결의하였다. 또한 영광 등지를 방문해 핵폐기장의 위험과 지역지원 사업의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부안 대책위와의 공동투쟁을 결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서 더 이상 부안군 내 주민의 찬성 여론이 어떻니 하는 산자부, 한수원, 김종규씨의 주장은 근거를 완전히 잃게 됐다.

< 8월 15일 활동 >
경찰의 반핵 현수막 불법 철거에 대한 항의 : 01:30-7:00, 부안군 전역, 30여명 참여
비상 상임위원회 : 9:00, 부안군민 비상 결의대회 의결
대표단 현수막 불법 철거와 주민 연행에 대한 전북경찰청장 항의 방문 : 11:30, 전북경찰청장, 이후 전주 중부경찰서 등 항의 방문
위도지킴이모임 주최 위도주민 총회 : 14:00-17:00, 위도면사무소 회의실, 100여명 주민 참여
현수막 불법 철거와 주민 폭력 연행 규탄 비상 결의대회 : 16시, 부안군청 앞, 약 1천명 참여
향우들과 함께 하는 촛불기도회 : 20시, 반핵민주광장, 약 3천명 참여
부도덕한 경찰 및 김종규씨 규탄 투쟁 : 21시, 부안군청 앞, 약 1천명 참여
허윤화씨 석방을 위한 철야 촛불 기도회 : 20시 30분 부터, 전북도경찰청 앞, 약 2백 여명 참여

< 8월 16일 활동>
허윤화씨 석방을 위한 24시간 연속 항의 : 16일 하루 종일, 전북도경찰청 앞,  2백 여명 이상 참여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촛불기도회 : 14일 저녁 8시, 부안군 수협 앞 반핵민주광장

< 이후 일정 >
‘핵에너지 정책전환을 위한 입법청원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 : 19일 오후 2시, 전주 코아백화점 앞, 전북대책위 주최
핵폐기장 철회를 위한 2차 해상시위 : 8월 20일 경
군의장 폭행 주장 관련 김대식, 김재관씨 재판 : 21일 10시, 전주 법원 정읍지원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천주교 전구교구 촛불기도회 : 22일 오후 7시30분, 전동성당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전북도 1만인 대회 : 23일 오후 4시, 덕진공원 및 도청 앞
핵폐기장 백지화를 위한 촛불기도회 매일 저녁 진행

<철야 시위 보도자료>

부안군 대책위 대표단, 연행 주민 석방 촉구 단식농성 돌입, 부안군민 200여명 전북도청 앞 철야 시위 중

핵폐기장 백지화 범부안대책위 대표단은 경찰이 부안군 주민 연행자 중 3명만 석방하고 허윤화씨의 구속을 청구한 것에 항의하여, 전북 경찰청 현관에서 오늘 저녁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대표단은 전북도 경찰청장과 부안 상황실장 등이 이미 지난 밤(15일 1시-3시)의 현수막 철거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철거한 현수막까지 되돌려 준 상황에서,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던 주민을 구속하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허윤화씨의 석방 때까지 단식농성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부안군청 앞에서 4시부터 ‘현수막 불법 철거와 주민 폭력 연행 규탄 비상 결의대회’를 마친 부안 주민 1천명 중 150여명은 대표단의 단식을 지원하기 위해 8시 30분 경 경찰청 정문 앞에 도착, 철야 촛불시위에 돌입했다.
특히 시위대는 물병과 깡통 등을 이용한 소음투쟁을 벌이며, 경우에 맞지 않는 허윤하씨의 구속청구를 규탄하고 석방을 연호하고 있다. 그리고 부안에서 촛불시위를 벌인 3천 여명 중 100여 명이 전북경찰청 집회에 합류하고 있어 전북경찰청 앞 철야시위대는 2백 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석방된 조미옥씨와 김종성씨는 현재 대표단과 함께 허윤하씨의 석방을 촉구하며 도경찰청 정문에서 대표단과 함께 농성 중이며, 송광국씨는 경찰청 앞 시위대와 함께 농성 중이다.
특히 송광국씨는 연행과정에서 집단 폭행을 당해, 곳곳에 찰과상 등을 입은 상태이나 허윤화씨가 석방되기 전까지 입원하지 않겠다며,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문의 : 녹색연합 에너지/반핵 이버들 (02-747-8500) / 범부안군민대책위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