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불법-경찰 태도에 대한 입장

2004.03.15 | 미분류

광화문 촛불집회에 관한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을위한범국민행동(준)”
(이하 국민행동)의 입장

전국 5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을위한범국민행동”은 매일 오후 7시에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범국민 촛불집회의 불법시비 문제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국민행동은 이후 진행할 모든 행사에 있어 가장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기본 취지입니다. 따라서 광화문 촛불집회에 관하여는 현재 경찰에 3월 16일(화)부터 문화행사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태입니다.
단, 48시간 이전 집회신고 문제로 인해 오늘 3월 15일 집회에 관하여는 집회신고가 되어 있지 않으나 전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되 가능한 자발적이고 평화적으로 치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2. 광화문 촛불집회는 기존의 정치적인 이슈와 관련한 특정 정치집회와 달리 전국민적인 문화행사이며, 자발적인 의사표현의 무대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월드컵이나 여중생관련 촛불집회에서 보여지듯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성숙한 질서의식속에서 진행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이는 일반 집회와는 구별되는 성숙한 국민의식에 기초한 국민적인 행사로  자리잡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시위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집시법 규정과는 달리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3. 국민행동은 이런 취지에 따라 이후 주말 집중집회가 아닌 평일 촛불집회는 가능한 퇴근길 교통불편이나 보행을 막지 않는 형태로 광화문 주변 인도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불가피하게 인원이 많아져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2004년 3월 15일
탄핵무효,부패정치청산을위한범국민행동(준)

※ 문의 : 범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 김혜애(016-243-4903) / 김민영(019-2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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