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살리는 요리응모전 수상작 발표”

2004.08.25 | 미분류

food.zip

녹색연합과 정토회, 교보생명문화재단은 교보생명의 후원을 받아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은 요리비법을 시민들로부터 응모받아 수상작 5편을 뽑아 8월 25일 발표했다.  2004년 6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두달간 요리공모가 진행되었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요리법은 조리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지 않거나 흔히 버려지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드는 친환경요리들로 일반인들이 누구나 쉽게 따라하기 쉬운 음식들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요리는 1. 여름철 부피가 큰 수박껍질을 밑반찬으로 탈바꿈한 수박껍질 장아찌, 2.정신여중 먹거리 연구반 학생들의 궁중떡볶이, 3. 냉장고속 자투리 재료를 이용한 자투리야채고기 말이, 4. 다시국물을 내고 남은 건더기를 이용한 메밀모듬부침개 5. 늙은 호박을 껍질과 씨까지 온전히 이용한 호박버섯 탕수이다.

선정된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요리는 ‘환경을 살리는 요리책’에 실려 배포되며, 10월 24일 녹색연합과 교보생명 교육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생생요리축제’에서 시연된다.

2004년 8월 25일
녹 색 연 합

수상 요리법 및 선정 사유

1. 수박껍질 장아찌
선정 사유 : 여름에 가장 많은 부피를 하는게 과일껍질입니다. 그중 수박껍질은 부피가 크고 수분함량이 많아 처리가 곤란했다. 수박껍질로 무침류나 된장국에 넣어먹는 정도는 이용되지만 소량만 이용되었다. 전통의 요리법 장아찌로 요리되면 보관도 가능하니 재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 참가자 : 김지원
2) 요리법
* 재료 : 1. 수박껍질(파란껍질까지 포함) 2. 양파, 오이 3. 간장, 식초, 설탕
* 만드는 방법
1. 간장, 식초, 설탕을 2.5:1:1 비율로 넣고 끓여서 식힌다.
   (짠 것이 싫은 사람은 물을 조금 넣어도 괜찮다.)
2. 수박껍질(파란부분까지 모두 넣는다)을 적당한 크기로 채썰고, 양파, 오이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 놓는다. 3. 2에 1을 부어서 이틀정도 삭힌 다음 먹는다.
▲ 응용1: 수박의 흰 부분은 가늘게 채썰어서 물국수를 말아먹을 때 오이 대신 사용해도 아주 맛있다.
   응용2 : 수박의 흰 부분을 가늘게 채썰어 새콤달콤하게 살짝 무쳐서 먹으면 아삭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2.. 궁중떡볶이
선정사유 : 중학교 여학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래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떡볶이’라는 요리로 쉽게 다가가고자 했으며 재료를 온전히 이용하기 위해 고추꼭지와 완두콩껍질까지 활용하는 성의와 아이디어를 보였다. 환경을 살리는 요리가 주부만의 전유물이 아닌 학생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요리이다. 레시피는 좀 서투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열의가 돋보인 요리다.

1) 참가자 : 정신여중 먹거리 연구반  차정은 선생님 외 학생 12인
2) 요리법
* 재료 : 양파, 파,  당근, 표고버섯, 피망, 육수, 완두콩, 완두콩껍질, 다시마,  깨, 고추, 떡
* 만드는 방법
1. 양파, 파, 당근, 표고버섯, 피망은 깨끗이 씻고 깍둑 썬다.
2. 떡을 물에다 씻고, 물에 불린다.
3. 완두콩 껍질을 데친다
4. 육수를 만든다.
5. 냄비에 넣는다
6. 소스를 넣는다.
7.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8. 장식을 한다.
9. 그릇에 담는다.
10. 맛있게 먹는다.
* 특징 : 쌀떡, 식용유 대신 참기름, 설탕과 소금의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제철 야채 사용,

3. 자투리야채고기 말이
선정사유 : 냉장고속 자투리 재료를 이용한 요리이다.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냉장고속 재료를 먼저 사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냉장고속 남겨진 야채 자투리와 고기를 이용해 손님접대용으로도 손색이 없고 조리법도 간단한 훌륭한 요리를 선보였다. 간과하기 쉬운 냉장고속 재료에 주목하고 활용한 취지를 높이 평가했다.

1) 참가자 : 최윤희
2)  요리법
* 재료 : 냉장고에 남아 있는 짜투리 야채 3~4가지 ( 감자, 양파, 파, 당근, 깻잎, 양배추, 고구마, 고추, 피망 중에서 )와 짜투리 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중 있는 것 )
양념: 소금, 후추, 밀가루, 초간장
* 만드는 방법
1. 준비된 야채는 채썰기를 한다.
2. 준비된 고기는 얇게 저며 편 다음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린다.
   덩어리 크기에 상관없이 펴되 길쭉하게 만들어 야채를 말기 좋게 한다.
3. 채썬 야채 중에 감자나 고구마같이 속까지 잘 익어야 맛있는 재료는 뜨거운 물에 데친다.
4. 채썬 야채를 가지런히 놓고 저민 고기로 만다.
   고기 양이 적으면 야채의 가운데부분만 허리띠 처럼 말아 주어도 좋다.
5. 말아 둔 고기가 떨어지지 않기위해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조금 바른다.
6. 후라이팬에 고기가 잘 익도록 굽는다.
7. 초간장에 찍어 먹는다.

4. 메밀모듬부침개
선정사유 : 가정에서 육수를 만들기 위해 다시마와 멸치, 표고버섯등을 많이 사용한다. 대개 국물을 내고난 건더기는 버려지는데 이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국물용 재료들은 모두 비타민과 칼슘등 몸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도 돌보고 환경도 돌보는 일석이조의 요리방법이다.

1) 참가자 : 이정숙
2) 요리법
* 재료
1. 다시 국물을 내고 난 건더기(무우 200g, 양파 1개, 표고버섯 10송이, 다시마 10g, 멸치 50g)
2. 집에 남아 있는 야채(깻잎, 당근, 고추, 감자, 밀가루 300g, 소금 약간 등)

* 만드는 방법
1. 국물을 내고 난 건더기는 믹서에 곱게 갈아 놓는다.
2. 깻잎은 깨끗이 씻어 가로 세로 6mm 정도로 썬다.
3. 당근과 고추는 곱게 다진다.
4. 감자를 강판에 간다.
5. 위의 재료를 잘 섞어서 밀가루를 넣고 되직하게 반죽을 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이때 식은 밥은 넣어도 좋다.
6. 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 숟가락씩 떠 넣어 노릇노릇 부쳐낸다.

5. 호박버섯 탕수
선정사유 : 가을철 흔하게 볼 수 있고 오래 보관이 가능한 늙은 호박을 이용한 요리이다. 껍질과 씨를 모두 이용해서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점이 돋보였고 손주를 위한 탕수소스에 5-60대 세대를 위한 늙은 호박 재료로 세대를 잇는 요리방법이다.

1) 참가자 이름 : 노숙자
2) 요리법
* 재료 : 늙은 호박 1개, 표고버섯 5개, 새송이 버섯 큰 것 1개, 청피망, 홍피망, 오이, 당근, 사과 조금, 소금  
* 만드는 방법
1. 호박은 잘 씻어서 껍질을 얇게 벗기고, 씨는 발라내고 속은 한 입에 먹기 좋게 썰어둔다.
2. 씨와 껍질을 한꺼번에 믹서기에 갈아둔다.
3. 표고버섯, 새송이 버섯, 가지 등도 호박처럼 한 입에 머기 좋게 썰어둔다.
4. 표고버섯 밑둥은 얇게 찢어 둔다.
5. 당근과 청, 홍피망, 오이, 사과는 다른 재료와 같은 크기로 썰어둔다.
6. 호박과 3, 4번을 밀가루에 묻혀 튀김옷을 입힌 다음 튀겨낸다.
7. 2번을 밀가루와 잘 혼합하여 튀겨낸다.
8. 모든 재료는 두 번씩 튀겨내면 바싹하게 된다.
9. 탕수 소스를 만들다. 간장과 설탕, 식초를 각각 1 : 3 : 3으로 하여서 소스를 만들고, 거기에 피망과 당근, 오이, 사과 등을 넣고 끓인다. 적당히 끓인 소스에 물에 갠 녹말가루를 넣고 다시 끓이면 새콤달콤한 소스가 된다.  
10. 소스는 먹기 직전에 끼얹어 먹는다.

문의 : 녹색연합 신근정(016-779-9779, minimu@greenkorea.org) /한국불교환경교육원 현희련(02-587-8997)
※ 녹색연합 음식홈페이지(www.greenfood.or.kr)를 통해 사진자료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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