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교 건설 저지와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를 위해 녹색연합 전국 조직 총력투쟁 돌입

2005.06.07 |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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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교 건설저지와 낙동강하구 습지보호를 위해 녹색연합 전국 조직 총력 투쟁 돌입

동양 최대 습지보호지역이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유역의 핵심권역인 을숙도를 통과하는 명지대교 건설여부를 놓고 5년여 동안 끌어오던 사회 갈등이 명지대교 건설에 필요한 마지막 행위허가인 ‘습지보호지역 해제’ 절차의 막바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주요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명지대교 건설을 막기 위한 투쟁을 결의하고 행동에 들어가 이 사안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녹색연합 12개 조직은 중앙집행위원회와 사무처장단 회의 등을 거듭 개최하여 이 사안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모든 조직의 역량을 부산으로 결집해 명지대교 건설을 막고 세계에 자랑할만한 자연유산인 낙동강 하구 습지를 지켜내기로 결정하였고, 행동에 돌입하기로 하였다. 녹색연합은 이번 주말쯤(6월10일 전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습지보호지역 해제 행위허가를 막기 위해, 6월 7일과 8일 명지대교 건설예정지인 낙동강하구 을숙도, 공사를 강행하려는 부산시청, 행위허가 주체인 낙동강유역환경청(경남 창원) 등으로 모든 조직의 실무역량을 총집결하여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조직의 역량을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쟁을 총괄하고 있는 녹색연합 최승국 협동사무처장이 “이처럼 전국녹색연합 모든 조직이 단일 현안에 총 결집하는 것은 녹색연합 1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그만큼 우리 조직은 이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녹색연합의 이름으로 명지대교 건설을 반드시 저지하고 낙동강 하구 습지를 지켜내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녹색연합이 명지대교 건설 저지에 임하는 태도는 대단히 결연하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명지대교 문제를 이처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낙동강 하구 습지는 동양최대의 습지보호지역이며, 세계 규모의 철새도래지로서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자연유산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정하여 문화재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9호), 연안오염특별관리해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자연생태계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등으로 중복 지정하여 이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습지를 지켜야 할 부산시가 앞장서고 문화재청과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가 들러리를 서서 각종 보호절차를 해제해가며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명지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제 그 마지막 절차인 습지보호구역해제만을 남기고 있어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녹색연합은 부산과 창원에서 이틀간 머물면서 부산시청앞 규탄집회(7일 오후 2시) 및 부산시장 항의방문, 을숙도 명지대교건설 예정지 퍼포먼스(7일 오후 3시30분), 낙동강유역환경청앞 기자회견과 낙동가유역환경청장 면담(8일 오전9시) 등을 통해 명지대교 건설계획 철회, 습지보호지역에서의 행위허가 금지 및 대안모색을 촉구할 예정이다.

– 주요 투쟁 일정과 프로그램 –
  <6월 7일>
  오후 2시 ‘명지대교 건설을 강행하는 부산시청 규탄 집회’
  오후 3시30분 을숙도 명지대교건설예정지 퍼포먼스 진행

  <6월 8일>
  오전 9시 낙동강유역환경청 기자회견 및 청장 면담

2005년 6월 6일
녹색연합

※ 투쟁일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윤기돈녹색도시국장(011-9765-7276), 김민경부산녹색연합간사(010-3030-7803) 또는 최승국 협동사무처장(016-630-5002)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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