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울산 고래보호캠페인 – 한국정부는 포경재개 반대표를 던져라 –

2005.06.17 | 미분류

울산에서 제 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 회의가 열리고 있다. 녹색연합은 오는 6월 17일(금)부터 20일(월)까지 울산에서 포경재개 반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4월부터 상업포경재개에 반대하고 동해를 ‘고래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두 차례의 회원참여 강연회(귀신고래를 찾아서: 이영훈 PD <울산 MBC>, 고래가 돌아오는 바다를 꿈꾸며: 정일근 시인)와 여섯 차례의 <춤추는 고래버스> 캠페인을 벌여왔다.
울산에서 진행되는 <춤추는 고래버스> 캠페인은 제 11회 울산고래축제가 벌어지는 울산 대공원에서 문화연대, 울산사랑시노래회 ‘푸른고래’, 세계동물보호협회(WSPA), 고래를 지키는 사람들(Whale Watch)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6월 19일에는 장생포초등학교에서 <춤추는 고래버스>캠페인을 벌이며, 오후 4시 고래 퍼레이드에는 대형 귀신고래상생도(9m×4m)를 들고 행진할 예정이다. <춤추는 고래버스>에서는 먹을거리로써의 고래가 아닌, 바다의 로또로 인식되는 고래가 아닌, 동해바다의 깃대종인 고래, 인간과 함께 공생할 고래에 대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총회에서는 현재 포경찬성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한국정부에 포경재개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과학적이고 합리적 방식을 통한 상업포경 허용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고, 이번 회의에서도 포경찬성에 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색연합은 한국정부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의 상업포경에 대해 말할 자격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고래에 대해 무관심했고, 그 결과 밍크고래를 제외한 대형고래들이 더 이상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1946년부터 고래잡이를 시작했으나 1997년까지 고래에 관한 연구는 전무했다. 국제포경위원회는 1946년부터 개최되었고, 상업적 포경중단은 1986년에 시작되었지만 우리나라는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 회의에 1998년 처음 참석했다.

한반도 연안에 도대체 고래가 몇 마리가 분포하는지 고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그 누구도 모른다. 고래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이 상업적 포경의 재개를 주장하는 것은 매우 비과학적이며 비합리적인 일이다. 정부는 매년 400마리의 돌고래를 과학적 조사 목적으로 잡는 것과 울산에 고래 해체장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IWC는 포경재개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철저한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국정부가 과학적 목적으로 돌고래를 잡겠다고 주장하기 전에 우리의 고래연구에 대한 수준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고래에 대한 연구소, 전문가, 연구 장비, 그리고 축적된 연구 자료가 세계수준에 비해 너무나 미약하다. 따라서 현 상태로 포경재개 찬성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를 돌아봐야 한다. 이번 회의가 계기가 되어 그동안 미진했던 고래와 바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고래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

<녹색연합 고래보호캠페인 ‘춤추는 고래버스’>

☞ 울산고래축제 부스 운영 : 6/17(금)-19(일)
      장소 : 울산대공원 (5m/5m 몽고천막)  
      기관 : 녹색연합, WSPA,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
      내용 : 3색 고래마당, 고래에 관한 판넬 전시


☞ 고래를 사랑하는 초등학생과 만나는 <춤추는 고래버스>
      일시 : 6/19(일) 오후 2시~3시 30분
      장소 : 울산 장생포 초등학교 운동장
      공동주최 :  녹색연합, 울산사랑시노래회 ‘푸른고래’, 울산작가회의,         어린이 노래모임 ‘아기고래’
      운영 프로그램 :  – 3색 고래마당, 고래에 관한 판넬 전시
                             * 무대 : 문화연대의 달리는 놀이터 탑차  
                             * 푸른고래(울산사랑 시노래회) 초청공연 : 오후 2시~3시

☞ 거리퍼레이드 – 포경반대를 위한 몸짓
      일시 : 6/19(일) 오후 4시~
      장소 : 울산 대공원 -> 달동문화공원
      공동주최: 녹색연합, 문화연대, 푸른고래시노래회,
      내용 : 귀신고래상생도(9m/4m)를 들고 포경재개 반대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리 퍼레이드

2005년 6월 16일

녹색연합

문의 : 이유진 ( 02-747-8500, leeyj@greenkorea.org )
         함은혜 ( 017-754-1881, grace@greenkorea.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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