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조사결과도 없이 추진되는 핵폐기장 건설, 헤프닝은 계속 된다.

2005.09.12 | 미분류

한갑수 위원장, ‘핵폐기장 동굴처분은 영덕만 가능하다’ 발언

군산에서는 지금까지 동굴처분밖에 안된다고 주민 홍보해

○ 지난 8일 영덕을 방문한 핵폐기장 부지선정위원회 한갑수 위원장이 ‘동굴처분방식의 핵폐기장 건설은 영덕만 가능하다’는 발언을 했다.

○ 한갑수 위원장은 이 날 영덕군 의회의원들과의 자리에서  ‘포항과 경주, 군산 등은 지질여건상 천층방식(땅을 얕게 판 다음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밖에 할 수 없으나 영덕은 암질이 좋아 동굴, 천층 둘 다 문제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고, 이날 축산 현지에서 이를 확인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우리는 한갑수 위원장이 영덕군 축산면 현지에서 진입조차 못한 채 쫓겨 난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축산 현지에서 무엇을 확인했는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러나 더 우리를 의아하게 만드는 것은 지금까지 정부는 군산에서 ‘군산의 핵폐기장 예정지는 부지가 좁아 천층처분은 불가능하고, 동굴처분만 가능하다’고 설명해 왔다는 점이다. 군산에서 정부는 합동설명회장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고, 유인물과 핵폐기장 홍보관에서도 동굴처분을 기준으로 지역주민에게 핵폐기장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 정부 내에서 조차 이렇게 서로 말이 다른 것은 부지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주민 선동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한쪽에서는 최적의 부지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헤프닝이다.

○ 만약 한갑수 위원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군산은 핵폐기장 후보지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그동안 핵폐기장 문제로 지역을 시끄럽게 만든 일체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05년 9월 9일

반핵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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