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소 내에서 방폐장 찬성 홍보행위 벌어져

2005.10.28 | 미분류

눈 먼 선거관리위원회, 최소한의 중립성도 못 지켜

부재자투표소 내에서 방폐장 찬성 홍보행위 벌어져

반핵국민행동은 경북 경주시 감포읍 부재자투표소 내에 방폐장 찬성 홍보물 수 천장이 무작위로 배포되는 과정을 포착하고, 관련 동영상을 오늘(10월 28일) 공개했다.

반핵국민행동에 따르면, 부재자투표소 안쪽 책상 위에 찬성 홍보물 수 천장이 쌓여 있었으며, 선관위를 포함한 투표관계자 12명이 투표소 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이를 방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자리에는 투표감독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 모 감독관이 주재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김 모 감독관은 ‘공정성이 결여된 불법행위에 대한 반대측 항의’에 당황한 기색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재자투표소 내에 비치되어 있던 홍보물은 방폐장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주)’ 홍보물로 밝혀졌으며, 감포읍 부재자투표소에 비치된 한수원 홍보물의 양이 수 천장에 달해, 관련 홍보물 배치를 부재자투표소 내 선관위가 용인했다는 것이 반핵국민행동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준호 경주핵폐기장반대공동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공정성이 결여된 부정투표 실태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선거관리위원회조차 찬성행위를 하는 주민투표를 어떻게 인정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2005. 10. 28
반핵국민행동

문의 : 경주핵폐기장반대공동운동본부 이문희 사무국장(054-741-8144)
         녹색연합 이버들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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