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 생태환경 보전 활동과 연구를 위한 협의체 「한강하구전략회의」출범

2006.04.18 | 미분류

한강하구 생태환경 보전과 연구 활동을 위한 협의체인 「한강하구전략회의」가 구성되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한강하구 전략회의’는 2006년 4월 17일(월) 녹색연합, 한국갯벌생태연구소, 한국환경생태연구소, DMZ생태연구소, 강화도시민연대, 김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녹색연합 등 7개 단체로 구성하고, 한강하구 보전활동 계획과 주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 「한강하구전략회의」 참가단체들은 2005년 12월 협의체 구성에 합의, 5차례의 회의를 거쳐 김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사무국을 두고 신성식(김포경실련)을 의장으로 선출하였다. 「한강하구전략회의」에 참가하는 갯벌, 조류, 식물, 어류 분야의 생태전문가는 단체와 동등한 권한을 갖고 활동한다.  

○ 「한강하구전략회의」는 한강하구를 둘러싼 각종 개발 및 보전 정책 대응, 한강하구 생태조사단 구성 및 조사 활동, 시민참여교육 프로그램 등 소속 단체들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강하구와 인접한 지자체 공약을 검토하는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강하구전략회의」는 ‘한강하구선언문’을 통하여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습지보호지역지정의 축소 및 체계적인 생태보전 방안없이 진행되고 있는 철책제거’와 같은 개발계획들이 한강하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음을 명백히 밝히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한강하구전략회의」의 주장

-. 정부는 행주대교부터 임진강 합수부, 강화도, 교동도 및 무인도서에 이르는 갯벌까지의 전 한강하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즉시 확대 지정하라.(제외된 김포 전류리 – 신곡수중보간 철책선 안쪽 포함)

-. 정부는 한강하구 생태계 보전을 위한 ‘한강하구보전 특별법’ 제정과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라.

-. 정부와 개발당사자는 한강하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한강하구 주변의 신도시 건설, 각종 도로건설, 교량건설, 골재채취 등 무분별한 개발에 앞서 생태보전방안을 수립하라.

-. 정치권 및 지자체는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을 개발과 선거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정부는 한강생태계의 가장 큰 장애인 신곡수중보를 즉각 철거하여 한강하구 생태계를 환원하라.

-. 정부는 생태보전방안 없는 철책제거 논의를 중단하고 생태전문가, 지역 및 환경단체, 평화단체,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한강하구의 중장기 보전계획을 논의하라.  

■ 문  의 : 사무국 김창환 031-997-0044 duggby99@hanmail.net

2006 년  4 월  17 일

한 강 하 구 전 략 회 의
녹색연합, 한국갯벌생태연구소, 한국환경생태연구소, DMZ생태연구소
강화도시민연대, 김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녹색연합


한강하구 선언문

이른바 국책사업이라는 명분 앞에 생명의 가치를 저버린 대법원의 상고 기각 판결은 새만금 갯벌을 비롯한 전국토를 돌이킬 수 없는 황폐화의 길로 내몰고 있다. 특히, 한강하구의 습지보호지역지정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발사업들이 제어장치 없이 가속화되고 있어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강하구는 우리나라 하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하구생태계의 명맥을 유지하는 지역이다. 기수역이 살아있어 수많은 물새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국제습지보호협약인 람사협약에 반드시 가입해야할 세계적인 자연유산이다. 강 하구는 야생생물과 기수성 동식물의 중요 서식지로의 생태적 가치뿐아니라, 연안습지의 원천인 갯벌을 만드는 근원인 동시에 강과 바다를 오가며 살아가는 왕복성어류들에게는 생명의 젓줄이다. 또한 자연재해방지와 오염물질 정화기능을 비롯해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간이다. 자연이 함께 호흡하지 않고 회색 콘크리트만 존재하는 땅에서 인간은 결코 행복할 수 없기에 한강하구 생태계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는 일은 우리 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습지보호지역지정계획의 축소와 체계적인 생태보전 방안이 수립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는 정치권의 철책제거 논의와 개발계획들은 한강하구의 미래를 더 이상 예측 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강하구의 개발이 제어장치 없이 지속된다면 저어새, 재두루미, 두루미, 개리, 붉은발말똥게와 같은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들은 물론, 하구를 터전 삼아 생존해나가는 무수한 생명들을 잃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향후 예측되는 생물종다양성 영역에서의 국제경쟁력은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한강하구의 난개발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한강하구 전략회의]를 조직하여 한강하구 보전을 위한 전략수립과 실천을 경주할 것이며 난개발을 묵인하는정부와 정치권, 개발자본에 다음과 같이 선언하며 요구하는 바이다.

-. 정부는 행주대교부터 임진강 합수부, 강화도, 교동도 및 무인도서에 이르는 갯벌까지의 전 한강하구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즉시 확대 지정하라.
-. 정부는 한강하구 생태계 보전을 위한 ‘한강하구 특별법’ 제정과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하라.
-. 정부와 개발당사자는 한강하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한강하구 주변의 신도시 건설, 각종 도로건설, 교량건설, 골재
   채취 등 무분별한 개발에 앞서 생태보전방안을 수립하라.
-. 정치권 및 지자체는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을 개발과 선거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정부는 한강생태계의 가장 큰 장애인 신곡수중보를 즉각 철거하여 한강하구 생태계를 환원하라.
-. 정부는 생태보전방안 없는 철책제거 논의를 중단하고 생태전문가, 지역 및 환경단체, 평화단체,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한강하구의 중장기 보전계획을 논의하라.  

2006년 4월 17일
한 / 강 / 하 / 구 / 전 / 략 / 회 / 의
녹색연합, 한국갯벌생태연구소, 한국환경생태연구소, DMZ생태연구소
강화도시민연대, 인천녹색연합, 김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