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러시아 당국, 사할린에 핵폐기물 반입 계획 승인 예정 (07/04)

2006.08.18 | 미분류

러시아 당국 사할린에 일본, 대만의
핵폐기물 반입 계획 승인 예정

1. 지난 7월1일 러시아 환경단체인 ECODEFENCE가 한국의 환경단체에 보내온 긴급서한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사할린 동쪽의 시무시르(Simushir) 섬을 일본과 대만의 핵폐기물 처분장 부지로 선정하는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며, 이 계획은 러시아 최대 핵무기 센터인 쿠차토프 연구소(Kurchatov Institute, KI)와 일본과 대만의 핵폐기물을 관리하는 아시아 타트 트래딩 회사(Asia Tat Trading Co Ltd, ATTC)에 의해 수립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2. 에코디펜스(ECODEFENCE)가 입수한 기밀서류에 따르면 KI는 ATTC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자연보호를 위해 만든 러시아 법규 Part 50을 바꾸기 위한 로비활동을 약속하였다. Part 50은  저장이나 매립을 목적으로 핵폐기물이 러시아로 수입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 KI는 러시아 법규 Part 50을 피해가기 위해서 일본과 대만의 핵폐기물은 언급하지도 않은 채, KI가 소유하고 있는  많은 양의 핵폐기물을 관리할 부지가 긴박하게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4. 가까운 시일에 러시아 대통령이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작업의 개발과 러시아에서 방사성 오염 제거를 위한 추가적 노력”이라는 법령에 서명하여 사할린 처분장 건설을 위한 방법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5. KI와 ATTC가 체결한 계약 서류는 사할린 처분장 부지가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의 핵폐기물도 처분할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처분장 설립 비용은 미화 25억달러 정도이며, 이 계획으로 인한 이익은 약 미화 100억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6. 두마(러시아 하원) 환경 보호 위원회의 부의장인 Sergey Shashurin은 “추가적 노력”이라는 대통령령에 대해 지지해 달라고 각 정당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통하여 요청하였으며 모든 정당들이 대통령령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보고하고 있다.

7. ECODEFENCE의 공동의장인 Valdimir Slivyak은 “사할린에 외국 핵폐기물 처분을 위한 처분장을 만들려는 계획은 분명 러시아 핵산업계가 저지르는 불법적인 만행이며, 이것은 사양산업인 핵산업계의 최후의 발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KI와 Shashurin은 러시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러시아 환경을 약탈하려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논평했다.

2000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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