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계종 총무원 새만금 간척 중단 촉구 – 생명살림의 국가정책으로 전면 전환 (03/24)

2006.08.20 | 미분류

2001 년 03 월 24 일

조계종 총무원도 새만금 간척 중단 촉구
‘생명살림의 국가정책으로 전면 전환하라’

< 새만금 간척사업 중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 >

일시: 2001년 3월 23일 오전 11시
장소: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

1. 대한불교조계종의 대의기구인 중앙종회에서는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된 중앙종회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중지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3월 23일 오전 11시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새만금 간척사업 중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2.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화범스님과 총무원 사회부장 양산스님이 참석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환경·종교·사회단체들의 거듭되는 밤생농성과 단식, 항의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려는 정부당국의 전면적인 정책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며, 자연과 인간은 한 몸, 한 생명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보도자료에 대한 문의 사항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기획실(☏732-9342, Fax 733-8285) 또는 사회부(☏735-5864, Fax 735-0614) 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만금 간척사업 중지 촉구 결의문>

-새만금 갯벌을 생동하는 생명의 장으로 놔두어라!!-

새만금을 제 2의 시화호로 만들 작정인가? 새만금 갯벌이 정부당국의 무리한 간척사업 강행으로 인해 죽음의 땅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갯벌은 물을 만들고 정화하며, 수많은 생명이 생동하는 살아 숨쉬는 땅이다. 특히,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다섯 갯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시아를 횡단하는 철새들의 기착지이자,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자연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수많은 해양생물의 보고이다. 이러한 새만금 갯벌을 간척사업으로 막아 농지로 만드는 것은 서해 연안 생태계의 파괴는 물론, 시화호의 경우처럼 인간계의 생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새만금 갯벌을 막아 얻어지는 농지는 2만 8천3백ha이지만, 각종 개발과 건축으로 사라지는 농지는 1년에 3만ha이다. 새만금 갯벌은 1만년 이상의 세월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새만금, 시화호 등 전국 20여개 간척사업을 위해 사라진 산이 전국적으로 15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미 새만금 간척사업에 의한 담수화시 수질개선은 어렵다고 판명되었으며, 경제적으로도 계속 사업이 추진될 경우 사회적 비용은 최저 2조 7천억원에서 최대 4조 9천억원에 이른다는 생태경제연구회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간척사업을 강행하려는 총리실과 전라북도, 정치권의 모습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한 개발이라는 확연한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우리는 환경, 종교, 사회단체들의 거듭되는 밤생농성과 단식, 항의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행진을 강행하려는 정부당국의 전면적인 정책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며 자연과 인간은 한 몸, 한 생명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다 음 –

– . 새만금 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간척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시행하라.

– . 개발위주 국가정책에서 보전과 생명살림의 국가정책으로 전면 전환하라.

2545년 3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일동

2001년 3월 23일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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