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지표조사 실시 및 국가문화재 관리 철저 촉구

2007.03.30 | 미분류

기자회견문_070330.hwp

가야산은 충청인의 뿌리이자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백제시대부터 꽃피운 불교문화가 산재해 있고 수덕사와 개심사 등 고찰들이 가야산에 깃들어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또한 백제부흥운동과 천주교박해성지, 갑오농민전챙 서북부 항쟁 등 민중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며 주요 혈과 명당이 있어 지역민들이 성스럽게 여기기도 하는 우리지역의 영산입니다.

가야산은 충청내륙을 가로지르는 큰 산줄기인 금북정맥의 핵심구간이기도 합니다. 가야산과 금북정맥이 만든 골짜기와 내는 우리 지역의 들을 기름지게 하고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가야산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깃들어 있고 오래된 생태계는 지역민들을 건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지역민들의 정신적, 문화적 고향이며 우리 지역 생태계의 보고인 가야산, 그 가야산의 핵심지역을 순환도로와 송전탑이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야산 순환도로와 송전탑 건설은 역사문화재 및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 및 지역 사회의 의견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문제가 큽니다.  

충청남도는 가야산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하면서 관련 협의기관인 문화재청의 협의내용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어 국가 문화재 정책에 반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대전관리처도 154Kv 해미분기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면서 인근 사찰 및 지역민들의 동의를 제대로 구한지 않아 지역민들과의 갈등을 키웠습니다.

특히 가야산순환도로는 현재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발굴 중인 보원사지를 관통 할 뿐만 아니라 국보 서산마애삼존불도 인접해 지나고 미발굴 중인 가야사지도 관통할 예정입니다. 또한 가야산순환도 로 예정지 주변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미 발굴유적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도로건설 추진 중단과 문화재 지표 조사 및 시.발굴 조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불교계와 시민단체, 지역민들은 가야산순환도로 및 송전탑 예정지와 인근 지역의 문화재 지표 조사 전면 실시와 시.발굴 작업을 문화재청에 요구하며 또한 충청남도와 한전은 관련 사업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전하고자 합니다.

※ 첨부 : 문화재청 문화재 지표조사 실시 및 국가문화재 관리철저 촉구 기자회견문 1부.

2007년 3월 29일

(추)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 대전충남녹색연합 / 문화연대
환경소송센터 / 대전환경운동연합 / 대전충남생명의숲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