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재생가능에너지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2007.10.05 | 미분류

북한 주민 재생가능에너지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 북한에 태양열 조리기와 풍력발전기를!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세계 최대 태양열 조리기 회사(가디아 솔라) 대표 ‘디팍 가디아’씨는 인도의 가난한 시골마을에 태양열 조리기를 보급하면서, “나는 태양열 조리기로 우리 동포를 먹여 살립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에 따르면 태양열조리기를 사용하면서 주민들은 땔감을 구하러 다니던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을 끓여 마실 수 있어 전염병이 줄었고, 땔감 연기가 사라지면서 아이들과 여성들을 괴롭히던 기관지 질환도 사라졌습니다. 마을의 숲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북한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태양열 조리기입니다. 1990년대 들어 본격화된 북한의 총체적 난국은 에너지난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영하 20도의 혹한기를 제대로 된 난방 없이 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밥을 지을 연료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석탄배급은 이미 오래전에 끊겼고, 산에 더 이상 땔감으로 쓸 나무가 없기에 밥을 할 수 있는 연료가 있을 때 한꺼번에 밥을 해서 여러 날을 먹습니다. 북한의 에너지난은 주민들에게 생존문제이자 인권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북한에 태양열 조리기를 보내면 주민들이 밥을 지어먹을 수 있고, 소규모 풍력발전기는 단 며칠이면 북한 주민들이 생활에서 필요한 전기를 당장 공급할 수 있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는 지금 당장 에너지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나눔의 에너지’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 드립니다”

에너지지원 국민운동본부는 2007년 10월 5부터 ‘북한주민 재생가능에너지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모인 성금은 북한에 태양열조리기와 태양열온수기, 소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북한의 발전소를 개보수하는 데 사용됩니다. 북한 에너지 지원은 식량제공과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다뤄야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남한의 맞은편에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에너지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온기를 함께 나눌 국민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대북에너지지원 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 북한주민을 위한 재생가능에너지 지원 사업을 활발히 벌여나감과 동시에 남한기업이 개발한 소규모 재생가능에너지 설비를 북한에 설치하는 선샤인 프로젝트, 남북 전력노동자연대를 통한 발전설비 보수와 효율증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2007. 10. 5

대북에너지 지원 국민운동본부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민주노동당, 시민발전,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밥 지을 연료를 보내주세요”

북한 주민들은 밥 지을 연료마저 부족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석탄 한 양동이(약 10kg) 가격은 900~1,300원으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당국이 정한 탄광노동자들의 임금이 6,000원 선이고, 쌀 1kg이 1,000원인 것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가격입니다. 밥을 두 번 지으려면, 석탄 한 양동이가 다 쓰이는데, 그러다 보니 ‘아궁이가 밥을 먹는다’는 한탄 섞인 소리도 떠돕니다. 새터민의 증언에 따르면, 궁여지책으로 한꺼번에 밥을 해서 여러 날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1W의 에너지는 한 방울의 피와 같다”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에너지난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노틸러스연구소의 피터 헤이즈 박사는 “현재 북한의 에너지 사정은 1965년 남한과 비슷하고, 석탄과 나무, 농작물찌꺼기 등이 전체 에너지원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열악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1W의 에너지는 한 방울의 피와 같다”라는 구호가 있겠습니까? 북한 에너지 위기의 해결 방안으로 중소규모의 재생에너지 지원을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의 민간 에너지 기본권을 확립하고, 기존 화력이나 수력발전 설비의 개보수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단지조성을 통해 산업부문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북한 주민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재생에너지를 보내 주세요

태양열 조리기나 풍력발전기는 지금 당장 에너지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나눔의 에너지’이고, 대기오염과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는 ‘환경 에너지’입니다. 만원씩 30명이 모이면, 태양열조리기로 한 가정의 밥 지을 연료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원씩 천명이 모이면, 소형 풍력발전기로 10~20가구의 전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멀리 중동에서 원유나 중유를 수입해서 북한에 보낼 것이 아니라, 남한 재생에너지 기업이 개발한 재생에너지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의 에너지기본권을 확립하고, 남한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국민은행 535501-04-009117 [예금주 : 장주영(대북에너지지원국운본)]

농협(중앙회) 023-02-463601 [예금주 : 장주영(대북에너지지원국운본)]

대북에너지 지원 국민운동본부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민주노동당, 시민발전,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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