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연행 된 시민들 즉각 석방하라!

2008.05.26 | 미분류

강제연행 된 시민들 즉각 석방하라!

국민들의 분노를 폭발케 한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가 바로 주동자

1. 경찰이 어제(24일)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광화문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가두시위를 벌이던 시민 37명을 강제 연행하고, 이들 중 일부를 선별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경찰은 연행된 시민들에게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24일 밤 청계천광장에서 진행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 이후 평화적인 가두 행진을 벌이고, 광화문 사거리에서 연좌시위를 하다 연행되었으며,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정부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강행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평화적으로 벌인 시위를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시민들을 사법처리한다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높아만 갈 것이다. 경찰은 강제 연행한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고, 강제연행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 어제의 가두시위는 그간 정부가 보여 온 기만적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는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그동안에 대한 잘못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재협상을 바라는 절대다수의 국민여론을 완전히 묵살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청와대로 항의하러 가자’는 외침이 터져 나왔고 수만여명의 시민이 거기에 동의에 자연스럽게 평화행진이 시작된 것이었다. 시민들은 그 외에도 역시 대다수 국민들의 반대에도 이 정권이 모질게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운하, 학생들을 더 큰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0교시·우열반 추진, 등록금과 사교육비 폭증, 각종 공적 서비스의 민영화 추진 등에 대해서도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럼에도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이 정부의 태도에 국민의 인내심이 폭발한 것이다. 경찰은 무고한 연행 시민들을 즉시 석방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일을 빌미로 한 촛불문화제에 대한 그 어떤 탄압이나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경찰과 정부에 경고한다.  

2008년 5월 25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문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한용진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019-279-4251)
         녹색연합 윤상훈 정책팀장 ☎ 02-747-8500 / 011-9536-5691 dodari@green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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