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막말하는 운하전도사를 문책하라

2008.06.09 | 미분류

입 만 열면 막말하는 운하전도사를 문책하라

추부길 비서관의 상식 이하 발언은 현 정부의 수준을 보여 주는 것

○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추 비서관은 지난 5일 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촛불 집회는 정치 집회로 변질되고’, ‘이명박 정부는 과장과 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 의해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으며, ‘사회단체가 세상을 불안하게 하는 세상’이기에, ‘사탄의 무리들이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민심을 ‘사탄의 무리’로 표현한 추부길 비서관의 막말에 분노를 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 추부길 비서관의 이번 발언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란 신분을 망각한 것이며, 민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 정부의 수준을 명확히 보여준다.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은 촛불의 의미를 이해한다고는 하나 정작 정권의 실책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과 사과는 없고, 청와대의 정책을 홍보하는 비서관은 뒷구멍으로 막말을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추비서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의 ‘운하 정책’에 대한 막말은 하나하나 열거하기가 부족할 따름이다.

○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이명박 정부가 진정 국민을 받드는 국정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국민을 무시하고 막말을 일삼는 ‘부적격자’를 문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이러한 부적격자들이 주창하는 ‘한반도 운하사업’을 완전 백지화 하고, 정부 내 운하 주창자(유우익 비서실장,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추부길 비서관)들을 문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국토 자연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한반도 운하’사업의 ‘전도사’들이 이제는 국토 자연생태계뿐만이 아니라 촛불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가슴마저 파헤치고 멍들게 하고 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오만함과 부실함을 다시 한 번 지적하며, 현 정부는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막말 인사 문책과 즉각적인 한반도운하 완전 백지화를 선언하는 것임을 각인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은 잠깐 내리는 소낙비가 아니다. 이미 장맛비가 되었고 곧 홍수가 될 것이다. 국민에게 항복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랑스러운 것임을 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2008년 6월 6일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 문의 : 명호 상황실장(010-9116-8089) / 이철재 국장(010-3237-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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