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언제까지 국민을 등지려는가?

2008.07.08 | 미분류

이명박 대통령, 언제까지 국민을 등지려는가?

– 촛불 민심을 배신한 이명박 정부의 내각 개편 –

○ 오늘(7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면 전환용 내각 개편을 단행하였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이번 인사가 지난 6월 19일 국민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땜질식 꼼수 인사임을 밝힌다.

○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내각 개편을 통해 ‘흐트러진 민심을 되돌리고, 국민통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으나 국민 소통은커녕 민심에 역행하는 땜질 처방으로 국민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 실정 전반에 대해 성난 촛불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인사는 ‘민심을 바라보지도 않고, 바라볼 생각도 없는 이명박식 일방통행의 꼼수 인사’라 규정할 수밖에 없다.

○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그 동안 대통령의 ‘한반도 운하 사업 포기’에 대한 후속조치를 내각 인사 개편을 통해 진정성을 증명할 것을 수차례 촉구해왔다. 특히 한반도 운하 사업 추진으로 논란의 핵심에 위치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및 국토생태의 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망각한 이만의 환경부 장관 파면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의 ‘조건부 운하 포기 시사’ 발언 이후 지금까지 운하백지화를 위한 그 어떤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인사개편에서도 운하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던 정종환 장관과 이만의 장관을 그대로 유임하였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운하사업을 공공연히 추진한 것도 모자라 말바꾸기, 밀실강행까지도 불사하였던 국민 기만 행위에 여전히 반성하고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100만의 촛불이 전국을 뒤엎자 머리를 조아렸던 이명박 정부는 성난 촛불이 땜질 처방으로 가라앉기를 기대한 것인가.

○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이미 정국안정을 위한 땜질식 꼼수 처방은 더 큰 국민 저항과 사회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수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운하 사업 백지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가시적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국론을 분열시킨 책임을 물어 전면적인 내각 개편을 단행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운하 사업 포기 발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국민들의 염려가 더 큰 불신으로 드러나기 전에 대통령 제1공약 수준에 어울리는 명확한 ‘운하사업 완전 포기’ 선언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8년 7월 7일

운하백지화국민행동

※ 문의 : 명호 상황실장 (010-9116-8089) / 윤소영 간사 (016-625-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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