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한겨례신문] 영덕 핵폐기장 저지 군민 총궐기대회 (2003/03/04)

2003.04.25 | 미분류

   경북 영덕 핵폐기장 저지 군민 총궐기대회(공동위원장.이상열, 최상곤, 이범석)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덕군민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덕읍 덕곡리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들은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포항-강원도를 잇는 동해안 7번국도를 점거하는 등 결렬한 시위를 벌여 상하행선 차량들이 1시간 30여분동안 영덕읍내에서 축산면을 잇는 20㎞ 해안도로를 우회 운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상열 핵폐기장 반대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의 핵폐기장후보지 선정 정책은 비민주적이며, 군민들은 후보지 선정에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면서 “후보지가 철회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연대사를 통해 “14년전 영덕에 핵폐기장이 들어 온다해서 환경운동 회원들과 함께 싸웠다” 며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어떻게 국민의 정부가 할 수 있나, 노무현 참여정부는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며 주민이 참여할 수 없다면 참여정부가 아니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 고장 영덕에 핵폐기물 처리장의 설치를 결사반대하며 최후의 1인까지 투쟁한다” 는 등 4개항을 결의했다.

핵폐기장 저지 군민 총궐기대회에는 지난달 정부가 선정한 울진, 고창, 영광 등 핵폐기장 선정 후보지역 반대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이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키로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사물놀이, 노래패 공연, 환경단체 공동선언문 발표와 군의원 및 도의원의 삭발식도 있었다.

(영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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