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영광 핵발전소 5,6호기는 반드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2003.05.20 | 미분류

영광 핵발전소 5,6호기는 반드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영광 핵발전소 5호기는  준공한지 한달여 만에  발견한 열전달 완충판 이탈, 원자로 손상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는 영광군민의 안전을 심대히 위협하는 중대사고다.
   영광핵발전소 5호기는 2001년 10월 24일 운영허가를 받아 핵연료를 장전한 이후, 시험운전을 거쳐 2003년 3월 25일~4월 27일까지 간이예방정비를 마치고 2002년 5월 21일 상업운전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3년 3월,  5·6호기 준공식을 갖고  지난 3월 17일부터 1차 계획예방정비를 하던 중 4월 3일 원자로용기 하부에서 열전달 완충판이 3개가 이탈된 것을 발견하였다.

   이번 사고는 이미 시험운전기간인 2001년 1월 14일 이물질 감시계통에서 충격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은 자체적인 조치는 물론 과기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채 그대로 가동시키면서 핵발전소 안전에 가장 중요한 원자로까지 손상시키는 사고로까지 확대되었다.
   이번 사고는 시험가동-사업가동기간중의 안전점검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낸 것이며, 시험가동된지 1년 5개월여만에 계획된 정비기간에 우연히 발견된 사고라는데 더욱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영광군민은 한수원과 정부의 지독한 안전불감증에 경악하며 영광핵발전소 5호기의 가동중단을 요구한다.    
   또한 우리는 설계상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시공사인 CE사는 팔로버드 1호기에서의 ‘열전달완충판 이탈’ 사례를 개선해 한국형원자로에 적용하였다고 했으나 또다시 사고가 난 것은 근본적인 설계결함에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열전달완충판의 재질이 영광 3·4호와 5·6호가 다르다는 점은 또다른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설계부터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어떤 사고나 결함이 있을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5·6호기는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는한 중단되어야 한다.  

   열전달완충판이탈로 손상된 원자로 수리할 방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가동하려는 정부와 한수원에게 영광군민의 안전을 맡길수 없다.  열전달완충판 3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원자로’ 내부가 손상되어 해외정비전문업체까지 정비를 검토하였으나 고방사선 작업수행 회사가 없고, 장비가 없어서 현재로서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주기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며 재가동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영광군민뿐아니라 전국민에게 핵폭탄을 안겨주겠다는것과 다름없다.

   핵산업계와 소수의 정부관료들만의 몇차례회의로 핵괴물이 될지도 모르는 핵연료장전을 결정하는 것은 영광주민을 실험용 마루타쯤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처사이다. 영광군민의 삶은 핵사고의 불안으로부터 하루도 벗어날 수 없는 불안의 나날이다.

   문의 : 대안사회국 이버들 (qjemfl@greenkorea.org) / 자료제공 : 반핵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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