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성명서]돈에 눈멀어 정신못차리는 위정자들이 전북도를 핵쓰레기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2003.06.05 | 미분류

   돈에 눈멀어 정신 못 차리는 위정자들이 전북도를 핵쓰레기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 드디어 전북도 강현욱 도지사와 전주 지역구 정동영 국회의원이 돈에 눈멀어 전북도 핵폐기장 만들기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이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추진하던 전북도지사와 전 유종근 국회의원이 벌이던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북도를 볼모로 잡아 환경과 지역공동체를 팔아먹는 위정자들의 이런 횡포를 국민들과 전북지역 유권자들은 똑똑히 기억하게 될 것이다.

   ○ 강현욱 도지사는 핵폐기장 후보지가 고창으로 발표된 이후 핵폐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대입장을 내던 전남도지사와 경북도지사와 달리 산업자원부를 뻔질나게 드나들던 것이 여러 차례 목격되어 이런 행보는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정동영 국회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크나큰 결단을 내린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진실을 알기 위한 노력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핵폐기장을 자동차에 비유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핵폐기장을 추진하는 세력들만의 얘기를 듣고 핵폐기장이 안전한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편향된 자세를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정동영 국회의원은 진정 전북도의 발전을 위한다면 해가 되는지 득이 되는지 상관 않고 받아먹는 거지근성을 발휘할 것이 아니라 왜 지난 16년간 정부의 핵폐기장 추진 정책이 번번히 난항을 겪어왔는지, 세계의 유수한 과학자들이 핵폐기물은 현대 과학 기술로 처리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OECD국가뿐만 아니라 핵발전을 하고 있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핵발전 정책을 포기하고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다른 모든 지역의 정치인들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왜 반대 입장을 내고 있는 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했을 것이다. 일방적이고 왜곡된 정보 속에서 전북도를 책
임지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한심할 따름이다.

   ○ 전북도를 지키는 것은 더 이상 이런 위정자들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이다. 핵산업계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양성자 가속기와 핵폐기장을 그럴듯하게 아무리 포장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진실을 눈 가리고 지역을 매수하는 이들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역사의 평가 전에 유권자들이 먼저 평가할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문의 : 대안사회국 이버들 (qjemfl@greenkorea.org) / 자료제공 : 반핵국민행동

녹색연합의 활동에 당신의 후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