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강원일보]양성자사업 실현성 의심(2003/07/12)

2003.07.13 | 미분류

[三陟] 양성자 가속기 사업 및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을 놓고 산업자원부가 11일 삼척시의회에서 설명회를 가졌으나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배성기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은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사업과 관련,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건설시 외국 감리사를 초빙하는 등 주민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지역에 대해 △양성자 가속기 사업의 연계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이전 △3,0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의 사용용도를 지자체가 결정 △4,500여억~7,186억원 이르는 부처별 사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상찬 시의원은 “중요한 국책사업을 촉박한 일정에 맞춰 지질조사를 하는 등에 문제제기를 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양성자 가속기 사업의 경우 사업기간이 길고 정책입안자가 존속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실현성을 의심하게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배성기 실장은 “당초 4곳의 후보지 외에도 다른 지역에도 같은 기회를 주자는 방침이며, 정권이 4차례 바뀌도록 실현하지 못한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약속을 꼭 지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상균 시의장 등 의원들은 “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점을 감안해 급하게 서두를 문제가 아니다”며 “선진국 견학 등을 통해 주민들을 이해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黃滿鎭기자·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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