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부안보도자료] 문규현신부 집단폭행당하고 1시간 30분간 감금.

2003.07.27 | 미분류

   문규현 신부 집단폭행 당하고 1시간 30분간 감금, 이에 항의하는 주민 11명 연행·구속 방침
   평화적 연와(聯臥)시위자들 폭력경찰에 밟히고 깔리고, 85세 노모 뒷머리 곤봉으로 맞아 중상, 부상자 속출

○ 25일 저녁 촛불집회를 마친 부안 주민들은 26일 아침 9시경부터 2,000여명이 모여 군청을 방문한 장관면담을 요청하며 군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전날 평화적 시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1,500여명의 전경을 배치해서 군청 앞을 막았으며, 이도 모자라 덤프트럭까지 동원해 군청 앞 2차선 도로까지 막았다.

○ 일부 주민이 덤프트럭에 오르려하자 경찰측은 소화기를 몸에 뿌리고, 방패로 찍고, 곤봉으로 때리는 등 강경 진압을 일삼았다. 집회 참가자들이 아무 것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경찰의 구타로 인해 얼굴이 찢어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삼보일배의 문규현 신부와 11명의 주민들이 집단구타와 함께 경찰에 연행되었다. 집단구타 당한 주민들을 경찰차에 2시간가량 감금, 방치하였으며 이마가 5cm가량 찢긴 문규현 신부는 1시간 30분 가량 방치되다가 인근병원(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문규현 신부는 연행과정에서도 방패로 찍히고 발로 밟히는 등 폭행당했으며 가슴과 팔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나머지 11명의 주민은 치료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김제경찰서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 전경들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던 주민들을 뒤에서부터 공격적으로 진압하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고령의 박갑례(85세)씨는 시위대 주변에 있다가 곤봉으로 머리를 맞아 머리 뒤쪽이 찢어져 병원에 입원 중이다.

○ 한편 경찰의 폭력진압에 항의하며 평화적으로 연와시위를 하는 주민들을 전경이 밟고 지나면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전경들에게 밟히고 전경 10여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이에 깔려 이해범(34세)가 갈비뼈와 오른쪽 어깨와 가슴, 왼쪽 허벅지 등에 타박상과 외상을 크게 입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 집회 참가자의 대다수가 노인과 여성, 어린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강경 진압은 계속되었으며, 인근 교회(제일교회)의 담장을 부수고 지나가는 등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할 경찰이 오히려 주민들을 폭행하고 주민들의 재산을 훼손했다.

※ 부상자 명단
◎ 문규현 (남, 부안성당 주임신부, 57세) 이마에 5cm 찰과상, 왼쪽 가슴에 심한 타박상, 군수 면담 요청하며 군청 행진하다 전경들로부터 집단 구타당함.
◎ 박갑례 (여, 85세) 백산면 거룡리, 전경들이 밀고 나와 군청 앞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곤봉으로 가격 후두부 3센티미터 찢어짐. 현재 입원 치료중
◎ 이해범 (남, 34세) 백산면 금판리, 제일교회 앞에서 연좌시위 중 전경들이 이동하면서 누워있는 자세의 시민들을 밟고 지나감. 밟고 지나가며 넘어진 전경 10여명에 깔림.
갈비뼈 오른쪽 어깨 가슴 왼쪽 허벅지 타박상 및 외상.
◎ 이미연 (여, 40대) 주산면 갈촌리, 머리 충격으로 인해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 후송되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 회복 후 두고 온 아이가 있다며 서둘러 귀가.
◎ 전병채 (남, 44세) 변산면 운산리 제일교회 앞에서 연좌시위 중 전경들이 이동하며 밟고 지나감. 그 결과로 등 부위 등에 타박상과 찰과상.
◎ 이한 (남, 34세) 변산면 운산리 눈 주위가 찢어짐 부위에 5바늘 꿰맴.
◎ 공윤석 (남, 47세) 상서면 감교리, 온몸과 얼굴에 방패자국 얼굴, 안면부에 심한 상처

   문의 : 녹색연합 대안사회국 이버들 / 범부안군민대책위 김종성 집행위원장
   관련사진 보기 : http://nonukebuan.or.kr/  사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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