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성명서] 부안 희생강요, 전북핵단지화 음모 강현욱은 퇴진하라!

2003.08.05 | 미분류

   부안 희생강요, 전북핵단지화 음모 강현욱은 퇴진하라!!
  
   부안 핵폐기장 후보지 선정의 배후에는 강현욱지사가 있었다. ‘핵폐기장 유치’를 ‘새만금간척사업’과 ‘무주동계올림픽 전북유치’와 묶어 전북발전의 3대 중점사업이라고 주장해 온 강현욱 지사가 거짓 선전과 이간질로 오늘의 사태를 초래했다.
   강현욱지사는 프랑스의 저준위 핵폐기물처분장을 단 한번 방문하고서 핵폐기장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방폐장 유치 지원단’을 구성하는가 하면, 자신의 집무실에 핵드럼통 모형을 가져다 놓고 핵의 안전을 기만하는 등 몰상식한 행동으로 일관해 왔다. 강현욱지사는 어떻게든 중앙정부의 예산을 구걸하기 위해 순박한 부안군민들의 삶터를 짓밟고 전북도민을 거지로 나드는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
    강현욱지사는 군산시가 핵폐기장 후보지 신청을 포기한 지난 7월 10일 밤, 김종규 군수를 찾아와 핵폐기장 유치를 사주했다. 또 부안군민들의 분노와 반대가 들끓던 21일에는 검찰, 경찰, 국정원 등을 모아 서슬퍼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부안군민을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진압을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1일 부안군수의 돌출적인 후보지 신청기자회견으로 부안군민 모두가 큰 충격을 받던 날, 그는 “전북발전의 성장동력을 제공할 방폐장 유치를 위해 200만 도민이 나서야 할 때”라며 “사업 신청 지역은 부안이지만 수혜는 모든 도민이 입는 만큼 경쟁에서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노골적으로 부안의 희생을 강요하고 부안의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또한 관변단체들과 이익집단들을 내세워 핵폐기장 찬성 성명을 발표하고, 지역의 갈등을 조장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등 도지사로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협잡과 기만을 늘어놓았다.
   부안군민은 부안을 희생양으로 삼고 부안군민의 등 뒤에 칼을 꽂은 부도덕한 강현욱지사를 용납할 수 없으며, RT(방사성기술)벨리 운운하며 전북을 핵단지화하려는 저열한 음모를 묵과할 수 없다. 부안군민은 오늘 2000대의 차량에 군민들의 투쟁의지가 선연히 세겨진 깃발을 꽂고 전주까지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전북을 팔아 먹고 도민을 우롱한 강현욱의 패악을 규탄하고 그의 퇴진을 위해 전북도민의 총궐기를 촉구할 것이다. 부안군민들은 관광의 절정기에 가게의 문을 닫고, 농번기에 일손을 놓고 우리의 생존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비장함으로 오늘을 준비했다.
   강현욱지사는 또다시 폭력경찰을 동원해 우리의 행진을 저지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우리는 폭력의 장벽을 넘어 전주까지 나아갈 것이며, 모든 수단을 통해 강현욱의 추악함을 폭로할 것이다. 전북을 핵의 공포 속으로 몰아 넣고, 전북여론을 허구와 환상 속으로 밀어 넣는 강현욱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

     < 우리의 결의 >
   – 부안을 핵의 재물로 희생시키는 강현욱을 규탄한다.
   – 전북도의 핵단지화 음모 분쇄하고, 전북도민 우롱하는 강현욱을 끝장내자.

   문의 : 녹색연합 이버들(qjemfl@greenkorea.org) / 범부안군민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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