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발자국]한국인 생태발자국

2003.11.18 | 미분류

지구가 감당해 낼 수 있는 생태발자국 지수는 한사람이 1.8헥타르(5,445평)입니다. 실제 한국인들의  ‘생태발자국’지수는 3.3헥타르(9,982평)로 측정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서 축구장 면적의 11배의 땅이 필요한 셈입니다.

그렇다면 모자라는 1.5헥타르(4,537평)는 어디서 온 것일까요? 바로 다른 나라에서 온 것입니다. 외국으로부터 사들인 목재, 광물, 식량, 석유 등이 생산되는데 쓰인 토지인 것이지요. 이렇게 다른 곳으로부터 빌려서 쓴 양만큼의 토지가  ‘생태적 적자’로 남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는 다른 나라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빚’을 지며 살고 있습니다.

목재 소비량을 따져보면 우리의 ‘생태적 적자’가 얼마나 큰지 잘 드러납니다. 한국인이 매년 소비하는 목재를 강원도에서 생산한다면 강원도 숲은 2년, 한반도 전체의 숲은 15년이 채 되지 않아 모두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우리가 쓰는 목재는 브라질 아마존의 숲에서 인도네시아 열대밀림에서 온 것이지요. 우리는 ‘목재’에 대한 대가로 ‘돈’을 지불하지만 그 돈이 사라지는 자연과 숲에 의존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보상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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