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자료] “민주주의·개혁·사회 운동: 사회 과학과 사회 운동의 만남”(1)

2001.10.18 | 미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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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정책부
○ 작성일:1999년 9월 11일(토) 16:16

♣ [세미나자료] “민주주의·개혁·사회 운동: 사회 과학과 사회 운동의 만남”(1)

[주제 발표 1]
사회 운동의 역동 구조: 상징, 지식, 실행 / 박 영신 (연세대)

사회 운동은 삶의 조건을 바꾸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하는 집합 기획의 실천 행위이다. 사회 운동의 역사가 오랜 만큼 이에 대한 연구 또한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근대 사회(과)학이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과 프랑스에서 일어난 대혁명이 낳은 산물이라면, 근대 사회 운동에 대한 연구 또한 바로 이 학문의 역사와 맞먹는다 할 수 있다. 사회학의 창건자들이 남긴 사회 운동 이론은 이 두 혁명에 대한 분석의 시각과 떼어놓을 수 없게 뒤범벅이 되어 있다. 이렇듯, 연구의 역사 자체가 산업 혁명과 프랑스 혁명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강의조차 이 시대를 두고 개진한 자료들을 다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오늘날 여러 사회 과학 분야에서 다루게 되는 학문 분과로서의 ‘사회 운동 (또는 집합 행동) 연구’는 물론 다양한 이론의 눈과 접근 방식을 내놓았고 자료 또한 가깝고 먼 곳에 널리 흩어져 있다. 그렇다 해도, 사회 운동에 대한 갖가지 시도는 근본에서는 두 혁명을 해명하고자 하는 이론의 줄기와 이렇게 저렇게 이어져 있다. 사회 운동 연구가의 예외 없이 운동의 발발 원인과 과정, 그리고 주제와 의미 세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 이 글은 이러한 연구 줄기에서 벗어난다. 사회 운동의 실체를 분석하는 데 그 뜻을 두고자 한다. 곧, 논의의 초점을 사회 운동은 어떤 구성 요소와 세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은 어떤 역학 관계에 놓여 있는 지를 따져보고자 하는 데 맞춘다. 이러한 논의에 터해서 비로소 사회 운동의 가능 자원을 다시 확인해 보고 이들 자원 사이의 문제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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