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리포터11] ‘국감모니터’ 불허 항의 건교위, 강제로 몰아내

2001.10.18 | 미분류

○ 작성자:정책부
○ 작성일:1999년 10월 14일(목) 15:29

♣ [국감리포터11] ‘국감모니터’ 불허 항의 건교위, 강제로 몰아내

[국감리포터11]‘국감모니터’ 불허 항의 건교위, 강제로 몰아내

국회 건설교통위의 7일 한국공항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방청허용을 촉구하는 국감시민연대의 갑작스러운 회의장 ‘진입’으로 회의가 정회되고, 이들과 국회 경위과 직원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회의 시작후 한국공항공단의 업무보고가 진행되던 10시50분께 ‘국정감사모니터시민연대’ 소속 남녀 회원 10여 명이 회의장 뒷문으로 갑자기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국회 직원들이 당황한 채 이들의 진입을 제지하자 시민연대대표들은 “국감 방청을 허용하라”,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라” 고 요구했고, 직원들과 밀고 밀리는 가운데 계속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다. 서로 밀치는 가운데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계속되자 김일윤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잠시 정회한다”고 급히 정회를 선포하고, 국회 경위과 직원들에게 회의장을 정리할 것을 지시했다.

시민연대 모니터 요원들은 회의장 밖으로 밀려난 뒤에도 회의장 밖에서 “방청을 허용하라”고 10여분간 맞서다 국회 직원들과 멱살을 잡는 심한 몸싸움 끝에 4층 회의실에서 국회 지하1층 면회실 밖으로 강제로 밀려났으며, 이 과정에서 경비와 직원들이 계단에 쓰러져 있는 모니터요원을 질질 끌고 가기도 하고, 몸싸움 과정에서 한 여성회원들은 경비의 팔을 무는 등 과격해 졌고, 일부 여성회원은 계단에 쓰러져 머리를 부딪치는 등 다치기도 했다.

이를 본 의원들은 시민연대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저런 시민단체는 폭력단체에 다름없다”, “고발조치 하라”, “언론을 위한 쇼이다”라는 등 불쾌감을 갖추지 못했다. 건설교통위는 동강댐, 그린벨트 등 관련 현안문제가 많아 관심이 집중되었던 상임위원회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예산의 5분의 1을 사용하는 분야라 국정감사에 대한 모니터 활동이 무엇보다 필요한 위원회에서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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