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죄? 미친 농림부가 문제지!!’

2006.05.18 | 미분류

5월 18일, 미 대사관 앞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3월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광우병 소가 확인되었을 때 미국정부는 제대로 된 역학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이 소가 8살 이상이므로 97년 8월 이후의 소는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생기록이나 품종등록기록이 전혀 없는 이 광우병 소가 8살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미국이 이용한 방법은 치아감별법이며, 이는 오차가 매우 큰 방법이라 그 결과를 신뢰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안전하지 못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환경, 보건의료, 농민, 수의사 시민사회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미 양국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한국정부는 광우병 위험에서 안전하지 못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 미국정부는 부당한 쇠고기수입 요구를 중단하고 미국의 광우병 예방 사료정책 및 검역체계를 개혁하라.
● 국민들을 광우병의 위험에 몰아넣고 있는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즉각 퇴진하다.
● 한국정부는 관련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한 쇠고기 수입규정을 새로 제정하라.
● 한국정부는 새로 발병한 광우병 소의 나이를 미국정부가 확인하기 전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무기한 중단하라.
● 유시민 복지부장관은 미 쇠고기 수입에 대한 침묵의 직무유기를 중단하라.
● 한국정부는 한국의 광우병 예방을 위해 동물성 사료 금지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혁하고 국내 광우병 검사체계를 강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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