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에 대한 공동조사를 4대강한일시민조사단과 함께하다

2010.03.04 | 미분류

4대강 사업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다는 취지로 꾸려진 4대강 한일시민조사단과 함께
지난 2월 27일 한강, 28일 낙동강, 3월 1일 금강지역을 돌아보았다.

일본의 생태전문가와 환경단체 회원들로 꾸려진 일본람사르네트워크(대표 하나와 신이치) 는 “4대강 사업은 보가 초래할 미래 위험 요인이나 환경영향 예측·평가 없이 강행되고 있다”며 “강·습지·생태계를 훼손하는 4대강 사업은 바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녹색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들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NGO습지네트워크가 동참했다.










조사단은 “다양한 식물의 서식처가 파헤쳐지고, 복원이라는 이름 아래 다수의 동식물과 멸종위기 종들이 죽음 직전까지 내몰리는 현장을 둘러봤다”며 “강과 습지가 너무 쉽게 손상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순식간에 생활 터전을 빼앗겨야 하는 강과 습지 주변 주민들의 눈물 어린 호소를 들을 수 있었다”며 “4대강 사업의 일자리 창출은 공사를 따낸 토목건설 회사들에만 해당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마모토 히로타케 교토대 명예교수(토목공학 전공)는 “보와 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한국의 4대강 사업은 이수·치수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한마디로 필요 없는 사업”이라며 “이런 사업을 지지하는 한국 정부 관계자나 하천 전문가와 토론이라도 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26일, 4대강사업본부측은 미리 제출한 방문신청도 거절했고, 현장에 찾아온 이들마저도 만나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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