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심판을 받은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

2010.06.15 | 미분류

지방선거가 끝난 뒤 곳곳에서 무서운 민심을 보여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만, 그 책임의 한가운데 있는 정부는 오직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바로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대국민연설을 라디오와 TV로 진행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침묵이 앞으로 남은 임기를 진정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깊은 고민이었기를, 그래서 국민을 향해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고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독단적으로 진행해온 4대강 사업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내놓기를 진정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런 기대는 또다시 물거품이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사업을 중단없이 강행하겠다 하며, 자신과 뜻이 다른 까닭이 그저 홍보와 설득의 부족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대통령이 자신을 만들어 준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모습을 우리는 어제, 목격했다.

오늘 12시 여의도 국민일보사 메트로홀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정계·종교계·시민사회·학계·문화예술계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천심인 민심을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분노했다. 대통령의 잘못된 소신은 그저 고집에 불과하며 자신의 고집을 국정통치에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은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한 일임을 지적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독불장군 식의 자기 갈길을 가겠다는 대통령은 국민들과 한판 겨루기를 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준 국민들의 뜻은 간단명료하다. 강을 살리지 못하고 먹는 물을 오염시키고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진정 강을 살리는 새로운 대안을 만들라는 것이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정계·종교계·시민사회·학계·문화예술계 대표자 연석회의’는 다시한번 힘을 모아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모든 활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 이명박정권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존중하여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 이명박정권은 대안마련을 위한 범사회적인 논의 기구를 구성하라!
   – 국회는 4대강사업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
   – 국민의 힘으로 환경파괴 혈세낭비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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