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새만금에 떠오른 달을 가슴에 담으며

2000.04.12 | 미분류

그날밤, 새만금에 떠오른 달을 가슴에 담으며..

▶ 글쓴이 : 김지현(청소년모임 아이지엘게시판에서)
  ▶ 글쓴날짜 : 2000년 3월 27일

혹시 달빛에 취해 보신 적 있나여?

우린 공기가 나쁜 서울에 살기 때문에,,

영혁이가 말한대루 별보기두 힘들잖아여..

가만히 생각해보면 별을 제대루 본적이 별루 없었던 것 같아여.

하지만!! 제가 새만금 갯벌에 다녀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새만금 갯벌 위의 쏟아질 듯한 별..

맑고 청명한 달빛이었습니다.

정말 별이 쏟아 질듯이 많이 있다는 걸 실감하십니까?

맑고 청명한 달빛은여..

이건 직접 본 사람 만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여..

아이지엘은 그 곳에서 밤새 달의 기운(?)을 받으면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달을 보면서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의 주체인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새만금을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들.. 이렇게 경이로운 모습들..

후손들에게도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날씨가 매우 추웠지만.. 웬지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달빛에 취해 있었거든여..^^*

새만금갯벌에 가지 못하신 아이지엘 여러분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정말 권해드리고 싶어여.

평생 잊지 못할 경험..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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