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민간포럼 2000 개막

2000.10.16 | 미분류

세계화에 도전하는 시민의 행동과 연대
아셈2000 민간포럼

제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가 2000년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아셈은 1996년 아시아 10개 국가와 유럽연합 15개 국가가 유럽공동체대표로 구성된 비공식 모임에서 출발하였다. 현재 2년마다 참가국간의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있다. 방콕(1996년 3월)에서의 제 1차 정상회담과 런던(1998년 4월)에서의 제 2차 정상회담에 이어 제 3차 아셈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민간단체, 시민네트워크 공동체, 노동조합과 각 NGO들은 96년 ASEM의 시작과 동시에 그 과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시도 해왔다.  

1996년 3월 1일부터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차 ASEM 정상 회담에 맞추어 제 1차 『아시아·유럽민간포럼』이 태국에서 개최되었다. 여기에는 아시아 유럽의 시민사회 단체 대표와 참관인 등 350여 명이 참가했고,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관계를 위한 민중의 의제”를 주제로 아시아와 유럽 민중의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평화와 안보, 여성, 아동과 매춘관광, 민주주의와 인권 등 시민사회의 주요 의제를 논의했고 민중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ASEM이 아시아를 미국, 일본에 빼앗긴 유럽연합(EU)의 ‘신 아시아 공동전략’의 출발로 보고 경제협력 중심의 ASEM에 우려와 비판을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정의, 경제적 공평성,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치에 참여하는 민중 중심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1998년 4월 3일부터 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ASEM 정상회의는 97년 하반기부터 아시아를 강타한 경제 위기와 아시아 국가들의 유럽에 대한 지원 요청이 주 내용이 되었다. ‘아시아 금융경제의 위기’라는 주제로 아시아 금융경제위기를 진단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유럽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ASEM의 경제무역협력체 성격을 부각시킨 2차 정상회담에서는 고위 기업인 투자 촉진단 파견을 합의하고 ASEM의 장기적인 발전 전망을 마련할 아시아-유럽 비전 그룹의 출범을 논의하였다.

제 2차 회의 역시 정상 회담과 병행해서 열린 제 2차 아시아·유럽민중포럼에는 전체 150여 명이 참가하였다. 한국에서는 6개 단체(여성단체연합, 전국농민회,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참가하였다. 제 2차 민간포럼도 정부 간 정상 회담의 주 배경이 되었던 아시아 경제 위기에 대한 논의로 진행되었는데, “ASEM과 경제위기 – 민중의 현실, 민중의 대응”(ASEM and Economic Crisis – People’s Realities, People’s Responses)을 주제로 한 발표와 그룹 세미나 등이 그것이다. 특히 4월 4일에는 총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런던 시내에서 인권 대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아시아와 유럽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인권, 환경, 노동,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의제를 이슈화하였고, 이러한 민간부문의 입장으로 정리하여 10개 영역에 걸친 의제를 담아 “민중의 전망” (People’s Vision) 이라는 문서를 채택하였다.

올해 『ASEM2000 민간포럼』은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세계화에 도전하는 시민의 행동과 연대”를 의제로 하여 아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모여 공동의 의제를 논의하고, 직면한 문제에 대해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ASEM2000 민간포럼은 다양한 의제들로 이루어진 일련의 Workshop과 심포지엄, 문화 행사와 시민행동 등이다.

녹색연합은 이번 아셈 2000 민간포럼의 환경분과 워크셥 중 ‘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10월 18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로비실에서 진행한다.

1. 아셈민간포럼 2000 세부일정
2. 아셈2000 신자유주의반대 서울행동의날 일정

※ 아셈민간포럼 2000 홈페이지 www.asem2000peop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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