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관광으로 인한 환경훼손

2000.11.16 | 미분류

2000년  11월  16일  

백두산 관광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연길녹색연합의 역할

관광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경제수익 증가와 동시 자연경관에 대한 파괴와 환경오염도 가속화시켰다. 날로 심각해지는 백두산 관광환경문제를 놓고 연길녹색연합는 한차례 조사를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발견하였다.

1. 관광쓰레기
천지와 폭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 의해 버려지는 생수병, 비닐팩(봉투), 담배곽, 꽁초, 콜라·쥬스캔, 인스턴트 식품포장, 건전지 등으로 만들어진다. 그 순위는 생수병 1위, 비닐봉투 2위, 콜라·쥬스캔 3위, 인스턴트 식품 포장 4위이다. 1평방미터에서 서너가지 정도는 찾을 수 있다.

2. 관광서비스 업소의 건축쓰레기. 생활쓰레기
조사중 모관광호텔 150m거리의 수림속에서 대량의 건축쓰레기와 생활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버려진 것을 발견하였다. 심지어 외국합자의 한 대호텔은 호텔 바로 옆 도로에도 서슴치 않고 건축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리고 있었다. 자연보호구 관리법에는 보호구내 건축물은 허가가 나지 않으며 발생된 쓰레기도 보호구 밖의 처리장으로 옮겨 처리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 업체들은 알고 있는지? 아니면 모르고 있는지?

3. 쓰레기들로 오염되어 가는 하천
폭포가 내려 흐르는 하천은 이미 여러 가지 쓰레기들로 오염되어 물고기는커녕, 곁에 가기만 해도 악취가 풍기고 있다. 건축 시공업체에서 마구버린 페인트 통, 페 타이어, 파손된 건축자재들이 하천물에 잠겨 있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4. 영문없이 죽어가는 도로변의 나무들
보호구에 들어서면 길옆의 나무들이 말라죽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도로 양변으로 쌓여있는 쓰레기는 관광차를 타고 오르내리는 관광객이 버린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5. 건강 보신을 위해 죽어가는 백두산 야생동물
연길부터 – 이도진 (장백산)까지가는 길 안도현을  지나서부터 도로 양변에 띄엄띄엄 만들어져 있는 휴게소식의 간이 쇼핑센터를 찾아 볼 수 있다. 휴게실 위에 크게 걸려있는 현수막 ” 외국벗들의 광림을 환영합니다.”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씌여진 내용 “백두산 야생오소리, 백두산 야생웅담, 까마귀도 있습니다”  조사팀은 철우리에 갇혀있는 두마리의 오소리와 말려지고 있는 갓 벗겨낸 오소리 껍질을 목격하였다. 오늘은 오소리가 죽어가지만 내일은 또 무엇이 죽어 갈런지…우리의 친애하는 ‘외국벗’을 위해 백두산 야생동물은 죽어 가야만 하였다.

쓰레기산으로 변해가는 백두산, 썩어가고 있는 삼강지원, 죽어가고 있는 야생동물들, 이 심각한 문제를 대비하여 연길녹색연합에서는 다음과 같이 조치를 취하였다.

1. ‘백두산 관광환경오염 실태’ 보고회를 열었다.
정부, 관광관리국, 관계책임자들을 청하여 모인 자리에 오염실태를 담은 비디오, 사진들로 백두산 관광환경오염실태를 보여주고 엄중성과 긴박함을 강조하였다.

2. 정부를 독촉하여 관리와 감독을 더 힘있게 하도록 요구하였다.

3. 시민광장, 대학교 운동장 등을 이용하여 ‘백두산 오염 실태’ 사진 공개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과 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4.. 각계인사와 시민들을 동원하여 ‘백두산 정화지원자운동’ 서명운동을 조직하고 ‘백두산 정화 지원자운동’ 지원자를 모집하였다.

5. 2차에 달하는 ‘백두산 정화 지원자’ 운동을 조직하여 진행하여 백두산 오염 실태를 직접 보고 쓰레기를 줍는 행사를 열어 현장 교육이 되게 하였다.

6. 연변대학에 연길녹색연합분회를 세워 청년학생들을 사회에 나와 환경보호운동에 함께 참여하게 하였다.

7. 연변대학내 환경지식콩클, 환경지식자문, 환경지식강좌를 진행하고 대학생 환경보호월간 활동을 불리 일으켰다.

8. 주말시간을 이용하여 중소학생 들과 함께 관광유원지, 공공장소의 환경정화를 진행 하여 일반시민들도 만날수 있는 환경교육이 되게 하였다.

9. 주말 녹색교실을 만들어 경상적으로 시민들께 환경지식, 법규, 정책을 가르키고 친환경적인 생활방식으로 이끌고 있다.

10. ‘백두산 守護者'(녹색기금)기금조성을 준비하여 기금을 모으는 과정도 교육과정으로 이용하고 있다.

관광환경오염 문제는 국가마다 지역마다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문제이라 할 수 있으나 동북아시아 경제권에 위치한 백두산은 아주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 있다.

백두산은 유라시아 동부에서 해발고가 제일 높은 산으로서 그 정상에는 물과 불의 조화인 천지(화산호)가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과 특수한 자연환경으로 유네스코 ‘인간과 자연’ 생물보호권으로 지정된 지역으로서 물종 뱅크(bank)로 불리우고 있으며 접경지역 생태환경이기도 하다. 하기에 백두산오염문제는 단순한 관광환경오염뿐이 아니라 생태권의 파괴로 주변국가의 환경에도 영양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동북아세아 정세의 완화에 따라 이제 백두산은 대대적인 관광개방을 가져올 가능성이 짙다. 그때가서도 오염문제가 계속될 때에는 우리의 후손은 진정 쓰레기 백두산을 물려받게 될 것이다.

지방정부와 관계당국도 많은 관리와 투입을 하고 있으나 지속되고 가속하는 파괴와 오염은 날로 더하여 가고만 있다. 오로지 시민의식이 제고되고 거기에 꾸준한 교육 감독 관리가 지속해야 만이 백두산 관광환경이 그나마 지켜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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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녹색연합

○ 단체성립 : 2000년 6월13일 정식허가 받음
○ 단체성격 : 비영리, 민간 환경 전문 단체
○ 단체구성 : 환경운동가, 환경전문가, 그리고 사회유명인사, 시민대표
○ 단체취지 :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위한 환경의 보호, 보존, 보전
○ 단체구호 : 지구의 환경과 자원은 미래세대들에게서 빌려온 것이지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
○ 활동지역 : 중국최대의 자연보호구 장백산 자연보호구내
                    동북아시아지역 금삼각지역으로  불리여지고 있는 두만강지역
○ 활동내용 : 1. 백두산 관광환경 오염 실태조사 – 7월
                   2. 백두산 관광환경오염상황 보고 및 공개전시 (6차) – 7~10월
                   3. 백두산 관광환경정화 지원자 활동(2과)8,9월
                   4. 두만강 상류 오염원 조사 (장마로 중도 실패) 9월
                   5. 선경대 생태학교와 모아산 녹색 주말교실 설립 9월
                   6. 연변대학 지회 설립(9월말) 및 연변대학 환경지식 콩클 / 환경보호월간 활동 창의
○ 향후활동 : 1. 백두산 생태 환경 연합조사 (조선, 중국) 자료교환
                   2. 두만강지역 생태 환경조사 (조선, 중국)자료교환
                   3. 연변의 도시의 발전 전망과 환경문제 국제 세미나 준비
○ 연락전화 : 86-433-2919316/2552022
○ 연락팩스 : 86-433-2919313/2552022
○ 전자우편 : new2000@public.yj.jl.cn

글/사진 연길녹색연합 대표  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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