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 Buy Nothing Day

2001.11.23 | 미분류

11월 26일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 Buy Nothing Day

11월 26일은 세계 여러나라에서 함께하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입니다.

지갑과 장바구니도, 가계부도 하루쯤 쉬게 해 주세요.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소비로 병들어가는 지구에겐 하루의 휴가가 될 겁니다

하루동안 이 끝없는 소비를 잠시 멈추고 우리의 소비습관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물건을 사기 전에 이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며칠을 두고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정당한 거래를 통해 생산된 것인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은 아닌지, 한번만 쓰고 버리는 일회용은 아닌지 꼼꼼하고 깐깐하게 되짚어 보세요.

2001년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엔? – ‘전쟁’을 사지 맙시다.

20세기를 마감하며 우리는 평화 가득한 지구촌을 염원했지만 21세기에도 우리는 또다시 전쟁을 겪고 있습니다. 지구촌 한 켠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으로 이번 겨울 900만에 이르는 아프간 사람들이 죽어갈 것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고 죽이는 전쟁이 연일 신문과 방송으로 보도되면서 우리는 어쩌면 점점 참혹한 전쟁에 무감해 지고 있지는 않은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이 전쟁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어른들의 세계에선 아프간 전쟁으로 올 크리스마스 때 전쟁용 장난감 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여 전쟁 장난감을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가 갑자기 오르는 씁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총, 칼, 탱크와 같은 무기를 본 뜬 장난감,  그리고 가상전쟁을 시나리오로 하는 게임들을 가지고 놉니다. 전쟁을 다룬 이야기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연일 전쟁을 다룬 뉴스를 방송에서 보고 전쟁무기용 장난감을 갖고 놀고 전 쟁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즐기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폭력과 전쟁이 자연스럽게 또아리 트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의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님들게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전쟁용 장난감을 선물하지 맙시다.

대신 아이들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전쟁을 중단하려는 노력에 동참해 주세요. 아프가니스탄 난민돕기를 위한 성금을 보내주시고 매주 토요일 인사동에서 열리는 전쟁반대 캠페인에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주세요. 평화로운 세상은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서만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사이버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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