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반전 메세지]파병반대 의원, 하루새 58명으로 늘어나

파병반대 의원, 하루새 58명으로 늘어나

반전여론이 확산되면서 이라크전 파병에 대한 의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초 <오마이뉴스>의 자체조사 결과 45명이었던 파병반대 의원수는 25일 오전 48명으로 늘어났다가 26일 10시 30분 현재 총 5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로써 271명의 국회의원 중 파병반대 의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6.6%에서 21.4%로 높아졌다. 국회의원 100명 중 21명이 파병에 반대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최초 35명에서 41명으로 6명이 늘었고, 한나라당은 최초 8명에서 15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민주당에서는 이강래·이재정·이희규 의원이 파병반대 대열에 동참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명환·박승국·원희룡·이부영·이성헌·전용학·전재희 의원이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의 파병반대 요청에 최종 서명했다.

<오마이뉴스>가 이라크전 파병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던 강삼재 의원측은 26일 “오해가 있었다”며 “강 의원은 한미관계 등 국익을 위해 파병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병반대 의원수가 하루새에 58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 이재경 한국시사정보센터 소장은 “국민들의 반전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시민단체들이 파병찬성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한 것이 적지 않은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경재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 제출한 ‘수정안’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어 국회 처리시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파병에 대한 찬성그룹과 반대그룹의 일부가 수정안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김 의원의 수정안에 서명한 여야 의원은 김 의원을 포함 29명에 이른다. 이 중에는 애초 파병반대를 밝혔던 민주당 신주류측 인사인 신기남·허운나 의원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에서는 남경필·오세훈·원유철 의원, 자민련에서는 안동선 의원, 민국당에서는 강숙자 의원이 참여했다. 수정안 동의자 29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경재 유재건 김상현 고진부 이훈평 안동선 설송웅 전갑길 박양수 박상희 이상수 박병석 송영진 장성원 송훈석 신기남 남경필 임채정 강숙자 오세훈 김택기 박주선 조재환 이희규 허운나 이종걸 원유철 구종태 박병윤

출처 :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