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께서는 이번 전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마디로 일축하셨다고 합니다.
모두 진심을 모아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내 마음속에 평화가 없다면 어쩌면 세계평화는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내 마음속에 누군가를 억누르고, 생명을 죽이는 마음이 티끌이라도 남아있다면
이것은 계속 자라나서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지도 모릅니다 .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을 때 누군가 단식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신년초 단식을 했을 때 내안에서 느꼈던 비움과 평화로움을 다시 느끼고 싶고,
집중해서 이번 전쟁을 생각하고, 전쟁이 끝나기를 기원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틀간의 단식..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다시한번 내안의 평화에 집중하고,
이라크에서 무고하게 죽어가는 많은 어린이들과 생명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는 이틀간의 단식을 마치면서
매주 월요일 마다 일일단식을 할 예정입니다.
비움이 주는 큰 충만이 주는 힘이
평화로 꽃피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시기와 질투를 뛰어넘어 사랑을,
대립과 경쟁을 뛰어넘어 화합을,
투쟁과 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