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경스님 탈진 – 수경 스님 의식 찾아

2003.05.21 | 미분류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도중 쓰러진 수경 스님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수경 스님은 55일간 계속된 삼보일배 행렬로 인해 과로가 겹쳤으며, 이 때문에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경 스님을 진찰한 여의도 성모병원 의사 최승필씨는 “300킬로미터를 삼보일배하면, 거기에 드는 에너지와 스트레스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수경스님의 연세로 볼 때 탈진해서 쓰러지는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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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후송된 수경스님.  ⓒ 오마이뉴스 권우성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수경 스님은 며칠 전부터 두통과 소화불량을 호소했으며, 전날 저녁에는 저녁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의사가 직접 행사장까지 왕진을 와서 링겔 주사를 맞기도 했다.

병원측은 수경 스님이 두통을 호소했다는 말에 따라 CT촬영을 했으나 뇌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경 스님이 입원한 여의도 성모병원 1층 응급센터에는 3보1배팀 실무자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병실을 지키고 있다.

현재 수경 스님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몸을 일으키거나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수경 스님은 대화를 통해 일부 의사전달을 할 수 있게 되자, 곧 “현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승필씨는 “수경 스님은 안정을 취하고 영향공급을 지속적으로 하면 곧 회복 될 것”이라며 “지금은 워낙 탈진해 입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     21일 오후 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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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째를 맞는 오늘 삼보일배 수행도중 수경스님이 과로와 탈진으로 실신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시에 점심을 먹고 쉬었던 과천 관문 체육공원에서 출발해서 2시 25분 삼보일배를 하시던 중에 과천에서 사당으로 향하는 길목, 남태령 고개를 앞두고 길 위에서 쓰러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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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일배 도중 거리에서 실신한 수경스님.  ⓒ 시민환경정보센터 박종학

수경스님은 절을 한 상태에서 엎드린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경스님을 주위 사람들이 살피자, 수경스님이 일어나려는 자세를 취하다가 왼쪽으로 그대로 쓰러지셨다.

수경스님은 구급차가 35분에 도착해서 구급차를 타고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55분에 여의도 가톨릭대 성모병원으로 옮기셨습니다

현재 성모병원 응급실에 계시고, 아직 의식이 없는 상황입니다. 눈도 못 뜨시고, 누워만 계신다고 합니다. 아직 의사 진료는 못 받았습니다.

수경 스님이 어제 저녁부터 식사를 하지 못하고 링겔을 맞으며 무리하던 상태에서 현재 섭씨 30도가 넘는 고온에서 삼보일배를 수행하여 탈진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수경스님은 그동안 무릎이 원래 좋지 않아, 무릎에 물이차고 매일 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삼보일배를 강행해오고 있었고,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였습니다.

삼보일배를 수행하고 있는 4명 모두 기본체력이 소진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심한 상태인데다, 수경스님은 어제 저녁부터 오늘까지 식사를 전혀 하지 못했었습니다.

삼보일배 순례단은 수경스님의 실신으로 일단 오늘 일정을 중단한 상태이며 과천체육공원에서 숙박할 예정이며 추후 일정 조정과 대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삼보일배 진행팀은 현재 긴급하게 발생한 상태로 일정을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출처 :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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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일배 수행 도중 수경스님이 과로와 탈진으로 실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 시민환경정보센터 박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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