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전쟁과 환경파괴]”열화우라늄탄, 신장손상 유발 가능성”

2003.04.03 | 미분류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영국 왕립학술원은 열화우라늄탄이 신장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열화우라늄탄에 노출됐던 참전병사들에게 신장과 소
변내 우라늄 잔류여부에 대한 검진을 권고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왕립학술원은 보고서를 통해 고농도의 열화우라늄탄 분진을  흡입하거나  토양,
식수원에 침투한 우라늄탄 잔류물에 노출됨으로써 신장손상이 유발된 것으로 의심되
는 사례들이 발견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열화우라늄탄이 전차를 관통할 때 발생하는 다량의  미세분진을  인근에서
작전중인 병사들이 다량 흡입하게될 경우 수일내에 급성 신장손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우라늄탄 분진은 점차 내려앉으면서 인근 토양을 오염시키고 땅속으로
침투, 궁극적으로는 수원까지 오염시켜 광범위한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요
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오염지역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은 고농도의 우라늄탄 잔유물에 노출돼 신장
내 우라늄 수치가 높아짐에 따라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신장암 등 장기적 영향은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않은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영국 왕립학술원은 지난해 5월 보고서에서도 우라늄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폐
암 발생률을 높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chki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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