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2003][삼보일배]’아름다운 지구인’들의 새만금 생명의 소리-①

2003.06.10 | 미분류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이 인터넷을 통한 새만금 사업중단 사이버 행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네 분 성직자의 ‘3보1배’ 운동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시에라 클럽, 일본 습지보전네트워크(JAWAN), 제3세계 네트워크(TWN), Global Response, 지구의 벗 국제본부 등 세계적인 환경단체들이 청와대로 항의 메일 1,500여 통을 보냈고 지금도 항의 메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아름다운 지구인’들의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접하면서 ‘새만금’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이 단지 우리의 몫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3보 1배’의 낮고 깊은 울림이 피부색과 얼굴 생김이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깊은 감동으로 다가갔듯이 새만금을 위한 생명의 소리는 끊임없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
녹색연합은 새만금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릴레이로 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지구인’들의 새만금 생명의 소리를 시작합니다. 세계의 환경운동가들 뿐만 아니라 새만금간척사업에 함께 아파하는 지구촌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첫 번째 생명의 소리 – 블레인 스티븐슨( Sweetwater Alliance)



미국 미시간주에서 네슬레가 2002년 5월부터 지하수를 파헤쳐 생수사업을 시작하자, 시민들은 네슬레의 생수사업이 수변 생태계 특히 습지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블레인 스티븐슨은 물 민영화를 막기위해 활동하는 스위터 워터 얼라이언스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이자 미시간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학자입니다. 올해 3월 쿄토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에서 물민영화 반대를 외치던 블레인씨는 새만금간척 사업 반대를 위한 릴레이 메시지에 첫번째로 답해 주셨습니다.

▲ 2003년 3월에 열린 세계물포럼에서 블레인스티븐슨(가운데)

Sweetwater Alliance: http://www.waterissweet.org

노무현 대통령께,
갯벌은 인간과 생태계의 지속성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갯벌과 습지는 지구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콩팥으로 인간과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물을 정화하고 생물종다양성을 유지를 돕습니다. 새만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갯벌중의 하나입니다. 새만금 갯벌은 2만 마리 이상의 철새(동북아시아와 호주를 경유하는 철새)와 바다생물이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의 서식처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자연유산이 세계에서 가장 큰 간척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대로 새만금 간척공사가 진행된다면 10년이 지난 후 세계의 미래세대들은 자연 갯벌과 살아있는 수많은 생명 대신에 콘크리트 덩어리와 오염을 물려받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이 미래세대에 대한 도둑질, 폭력 그리고 권리 침해라고 봅니다. 따라서 한국정부는 새만금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한국인들과 그리고 세계 환경의 미래를 위해 갯벌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레인 스티븐슨
                                                                                                     Sweetwater Alliance


President Roh Moo Hyun,

Wetlands are essential for human and ecosystem survival. Wetlands are the kidneys of the earth because they the purify water essential for human survival and the survival of all living things and because they help sustain species diversity, also essential for human survival. Saemangum Wetlands are among the fifth largest and most important wetland areas in the world.  They are essential habitat for a great variety of living things, including more than 20,000 migratory birds and sea life.
But, this invaluable ecological heritage is in danger of disappearing due to the biggest reclamation project in the world. If the project proceeds, in 10 years the world’s future generations will inherit concrete and pollution instead of natural wetlands and living things.
We think this is a theft, violation, and injustice against  future generations, thus, I believe the Korean government should stop the project immediately, and protect the wetlands for the region’s people and the future of our world’s environment.
Sincerely,

Blaine Stevenson
Professor of Sociology
Central Michigan University
Mount Pleasant, Michigan 48859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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