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2003][삼보일배][속보]방조제 저지 농성단 철수

2003.06.10 | 미분류

오후 4시 30분 농성팀의 남아 있는 물품을 확인 중
오후 4시 50분 새추협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농성자들을 몰아내려고 하는 듯 합니다. 주민과 전경들이 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경찰 저지선을 뚫었습니다. 농성자들이 밀려나가고 있습니다.

경찰병력 200여명이 있어도 주민들이 뚤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철수해야겠다는 연락이 현장에게 계속 오고 있습니다.

짐을 챙겨 철수하고 있습니다.

새추협 사람들은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거의 폭도로 돌변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후 5:00 상황
새추협 사람들의 난동으로 인해 농성단이 철수하고 있다.
방조제를 따라 걸어나오고 있다. 걸어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5시 48분
오광선 교무님 등 원불교에서 차를 가져와 차를 타고 나오고 있습니다.
방조제 끝에 도착하여 삼보일배 진행팀 현장에 합류.

6시 27분
농성팀은 내초도 온누리 교회에서 휴식 중입니다.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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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4시 반경 새추협 주민들의 방조제 농성장 난입과 폭언, 폭행이 40분 정도 진행된 끝에 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막던 30여명의 활동가와 주민들은 농성을 정리하고 방조제를 나오기로 했다.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새추협 소속 주민들이 병력을 뚫고 농성 활동가에게 폭언과 폭행을 휘두르려고 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현장과의 전화 통화에 따르면 새추협 주민들이 타고 온 배에 소주, 맥주병이 나뒹굴고 있었고 술냄새가 나, 술을 마시고 온 상태에서 난동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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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공구 막바지 공사 일시중단으로 생긴 V자 가운데에서 구호를 외치는 활동가들
   ⓒ 전북인터넷 대안신문 참소리

오후 5시 현재 새추협 주민들은 몇개의 농성물품을 태우고 있고, 농성 활동가들은 농성장에 남아있는 짐을 챙겨 경찰의 보호하에 방조제 둑을 걸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새추협 주민들에게 둘러쌓여 자리에 드러누워 있던 활동가 3인 중 오두희씨는 발로 짓밟혀 약간의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에 탈 것을 권유받았지만 타지 않고 걸어서 방조제를 나오고 있다.

농성 활동가와 주민들은 일단 전북도청 앞으로 다시 모여 상황을 정리할 예정이다.

<속보 8신>새추협, 방조제 농성장 난입
농성자들 현수막과 짐 바다에 내던져
“30분내로 떠나지 않으면 너희도 던져버리겠다”

오후 3시 40분. 배 두척을 타고 왔다 돌아갔던 새추협 소속 주민들이 배 아홉척에 약 50여명이 타고 방조제 농성장에 몰려와, 농성하던 활동가와 주민들을 방조제 한켠으로 몰아내고 농성 천막, 짐과 들고 있던 현수막을 바다에 내던졌다.

이들은 “30분 내로 (방조제 마무리 공사장을) 떠나지 않으면 너희들도 바다에 던져버리겠다”며 농성 활동가에게 소리를 질러댔다.

현재 농성하던 약 9인의 활동가는 앞서 출동했던 경찰병력에 막혀 방조제 공사장 윗쪽에 둘러쌓여 있으며, 오두희, 염경석 씨 등 3인은 공사 마무리 공간인 V자로 파여진 곳에 드러누워 새추협 주민들에게 둘러쌓여 고립되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상황이 있기 전 오후 2시.

편영수 씨를 비롯한 새만금사업추진협의회(이하 새추협) 사람 약 40여명이 배 두대에 나누어 4공구 방조제 공사현장에 찾아 왔다.

배를 타고 온 이들은 반대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주민들에게 “새만금 완공을 왜 가로막냐”며 외쳤고, 이중 5명은 배에서 잠시 내렸다가 다시 배를 타고 20분정도 대기하다 오후 2시 반경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농업기반공사 직원이 방조제 농성중인 활동가들의 사진을 찍으려고 해 이를 막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150여명의 대기 경찰병력에 의해 싸움은 제지됐다.

현재 방조제에 토석을 붓는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사회단체 활동가들 10여명이 더 결합해 총 30인정도의 활동가들이 방조제 위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속보 7신>농기공, 싸움 부추기는가

10일 낮. 현장과의 전화통화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공사에 관한 소식을 듣고 공사중단을 지시했던 청와대에서 비서관과 감사원 관계자들이 공사진행 상황을 파악하러 4공구 방조제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 시각 새만금사업추진협의회 편영수 사무처장을 비롯한 10여명이 방조제 길로 걸어들어와 “공사중단 행동을 멈추라”며, “오후 1시 반쯤 사업찬성주민들이 올테니, 여기 계속 있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선언하고 돌아갔다. 방조제 공사장은 원래 육상으로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시위중인 활동가들은 계화도의 어민들이 준비해 온 식사로 끼니를 떼웠으며, 어민 몇명은 돌아가고 고은식, 염정우 씨가 남아 현재 약 20인이 방조제 공사현장에 남아 공사저지투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계화도 어민들과 함께 방조제 농성현장을 방문한 문규현 신부는 현장을 방문하는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위해 새만금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오후에는 내초도의 어민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회원들이 방조제 공사현장 주변에서 물막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속보6신>10일 오전, 방조제 공사저지 투쟁중

10일 오전 7시 반 경, 약 20대의 토석을 싣은 덤프트럭이 들어와 공사를 계속 진행하려 하자, 활동가들이 ‘더 이상 공사 진전은 안된다’며 온몸으로 이를 막았다. 9시 20분경 덤프트럭은 공사를 더 진전하지 못하고 돌아갔으며 활동가들은 앉아서 시위중이다.

활동가들은 “4공구방조제는 물길을 막는 전진공사만 13일 동안 1.4km를 전진했고 폭 290미터를 채우는 작업과 도로를 내는 작업까지 완공되는 계획은 2006년까지로 잡혀있다”는 공사장 인부들의 말을 전했다.

활동가들은 내초도 어민들이 배를 타고 와 건네 준 침낭 몇개를 덮고 바다 강풍을 맞으며 밤을 지샜다. 새만금사업즉각중단을위한전북사람들 소속 활동가 3인이 어젯밤 결합했고, 새벽에는 서울에서 새만금생명평화연대 회원들이 찾아와 현재 17인이 방조제 공사저지투쟁 중이다.

<속보5신>영상-방조제공사현장 시위

4공구 방조제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공사장 진입과 진입 후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내왔다. 밤 9시 현재에도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또 “공사를 빨리 마무리하라는 상부의 지시도 있고, 해류 때문에 전진공사는 단시일내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하루 2시간씩만 자면서 일하고 있다”는 방조제 공사장 인부들의 말을 전했다.

4일만에 급진전된 방조제공사는 원래 가로 290미터의 둑을 전진과 가로방향 모두 단단히 다져야 하지만, 최근 며칠간은 전진공사만 빠르게 진전돼왔다.

     군산 4공구 방조제 공사현장 시위 동영상(3분 15초)



   ▲ 먼저 배에서 내려 새만금반대 구호가 담긴 천을 펼쳐든 신형록씨(부안사람들)
   ⓒ 전북인터넷 대안신문 참소리




   ▲활동가들이 공사중지를 요구했지만 공사는 3시간여의 작업분량만을 남겨둔 채 계속됐다.
   ⓒ 전북인터넷 대안신문 참소리

<속보4신>방조제 공사 막바지 앞두고 일단 중단

약 오후 5시경부터 4공구 방조제가 토사를 밑바닥에 쌓아두는 작업까지 진전되고 일단 공사는 중단된 상태이다. 현재 방조제는 물밑 바닥까지 토사로 막혀있으며 윗부분은 5미터정도의 거리를 두고 넓이 290미터의 방조제를 채우고 돌로 단단히 마무리하는 공사를 남겨두고 있어 V자의 모양을 그리고 있다. 남아 있는 공사는 약 3시간 정도의 작업분량이라는 것이 현장에서의 설명이다.

오후 6시 현재 새만금사업즉각중단을위한전북사람들 소속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공사진전을 막기위해 무기한으로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결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남아있는 활동가는 3인이 먼저 공사현장을 나오고 주용기(전북사람들), 오두희, 김영옥, 임재은(전북평화와인권연대), 김홍중(민주노동당), 신형록(부안사람들), 여은정(군산노동자의집), 이상환, 송용원(원불교 교무)씨로 총 9인이며 가벼운 옷차림에 식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도, 농기공 “완공, 모르는 일이다”

본지에서 공사 측에 공사진행경과에 대한 확인전화를 해본 결과 농업기반공사 본사, 김제 공사, 도청 새만금사업소 등 모두 오늘 방조제 공사가 마무리 되는 것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중 농기공 본사에서는 “중간에 늦추라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원래 일정은 12일 정도에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현재 200미터가 남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변해, 사실상 방조제 공사에 대한 논란을 막기위해 도와 공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농기공 김제공사가 의도적으로 공사를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게 됐다.

한편 서울에서는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활동가 40여명은 청와대 앞 신교사거리에서 “새만금 갯벌의 숨통을 막아버리는 농업기반공사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관련 소식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http://www.kfem.or.kr)

<속보3신>사회단체회원들, 공사현장 시위

9일 오후 4시 반, 군산 제 4공구 방조제 공사현장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온 전북지역 사회단체 회원들 12인이 막바지공사를 막기 위한 시위에 들어갔다.

현재 방조제 마무리 공사는 약 5미터 정도 길이의 공간에 급히 공사를 마무리 짓느라 흙만 덮어놓은 상태.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덮여진 흙더미 위에 올라가 있어 단단하게 막기 위해 돌을 쌓는 작업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

활동가들은 “죽음의 방조제를 생명의 갯벌로”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마무리 공사는 농기공의 어처구니 없는 횡포”라며 구호를 외치고 시위하고 있는 중이다. 한 활동가와의 전화통화에 따르면 몇분 전 공사측이 경찰투입요청을 했으며 곧 경찰이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발췌 : 전북 인터넷 대안신문 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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