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청앞엔 120여일을 고공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가신 고 김 주익님의 애도 집회를 위해 몇천의 군중들의 행렬이 지나갔읍니다.
우리들은 어디로 떠내려가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나 많은 주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때묻은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저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독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꿈보다는 괴로움이 적은 것이라고,
권력의 힘과 자본의 논리 속에 꿈마져 매장 시킬 수 없었던 한 노동자의 주검에 머리숙여 슬픔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