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고속철도][내원사 지율스님]단식 스무하루째 – 고 김주익 열사

2003.10.27 | 미분류

오늘 시청앞엔 120여일을 고공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가신 고 김 주익님의 애도 집회를 위해 몇천의 군중들의 행렬이 지나갔읍니다.

우리들은 어디로 떠내려가고 있는 것일까요.
얼마나 많은 주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때묻은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서 가슴저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독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꿈보다는 괴로움이 적은 것이라고,

권력의 힘과 자본의 논리 속에 꿈마져 매장 시킬 수 없었던  한 노동자의 주검에 머리숙여 슬픔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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