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5 | 미분류
사람들이 내게 와서 묻는다. 산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고, 그럴때마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이곳에서도 하늘은 마음껏 볼수 있고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도 느낄 수 있다고
깨달은 사람은 속세에 있으면서도 속세에 물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영락없이 속세에 물들어버렸다. 슬픔과 분노도 나의 몫이 되어버렸고, 한숨과 애증도 나의 몫이 되어버렸다. 영육간에 이 싸움은 사바의 꿈일까
단식 서른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