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고속철도][내원사 지율스님]단식 회향, 새로운 시작

2003.11.18 | 미분류

11월 17일 오전 11시, 지율스님은 45일간의 단식을 회향했습니다.
“도롱뇽 소송인단 10만이 모이면 단식을 회향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지율스님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을 마쳤습니다.

조계종단, 정토회, 녹색연합,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 모임 등 일일이 거명할 수조차 없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마음을 모아 주셨기에 17만이라는 놀라운 숫자의 소송인단이 단 나흘만에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지율스님을 살리자는 소송인단 모집 운동은 이제 천성산의 뭇 생명들을 살리자는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또 다시 수행자를 45일 동안이나 굶게 하지 않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도롱뇽의 친구가 되어주신 소송인단 여러분은 생명 운동의 불을 지피는 불씨이자 천성산 생명들의 희망입니다.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생명의 메아리를 더 큰 울림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약속하며 스님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2.3일의 짧은 휴식이후 다시 부산시청앞으로 돌아와 소송인단 10만의 이름으로 천성산을 지키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게 됩니다.  
앞으로 10만 소송인단이 100만 소송인단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늘 함께 하는 마음이 있어 45일간의 배고픔도 추위도 그저 감사하다”고 하셨던 스님에게 힘이 되어 주실 것을 믿으며 다시 한번 깊고 간절한 마음 모아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율스님의 야윈 육신, 수월하게 회복되시길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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