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5일, '슬픈 환경의 날' 풍경

2003.06.05 | 미분류

2003년 6월 5일 노무현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난 지금, ‘참여정부’에 ‘환경’은 없다
‘새만금 갯벌 살리기 삼보일배’를 수행한 문규현 신부의 형, 문정현 신부가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전라북도청 앞에서 침묵단식 1인 시위에 들어갔다.

    ▼ ⓒ 풀꽃세상

문정현 신부는 침묵단식으로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을 요구하며 삭발한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집단사표제출을 선언한 전북 공무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서울 코엑스 오리토리움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활동가들은 참여정부의 환경정책 후퇴,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정부의 묵묵부답에 항의하며 ‘부끄러운 환경의 날, 아 새만금’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800리 새만금 생명과 평화를 향한 삼보일배의 땀과 염원을 외면하는 노무현 정부의 환경 정책 앞에서 더 이상 어떤 말이 필요하겠는가? 환경운동가들은 이날 환경의 날을 기념해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 수상을 거부했다.

6월 5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는 시민종교단체와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의 최대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을 비롯해 국제 환경단체들이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E-mail 1천5백여통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있다.

2000년 6월 5일  김대중 대통령은 5일 “오랫동안 논란이 됐던 영월(동강)댐 건설계획은 세계 최초의 신종으로 추정되는 7종의 동식물과 20여종의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백지화한다”고 선언. 김 대통령은 “환경문제 해결을 기업 및 시민단체와 협의하기 위해 대통령 자문기구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의 사전조율과 상호협력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

1996년 6월 5일 김영삼 대통령은 5일 “앞으로 정부는 모든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그 정책이 환경면에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사업이 계획단계에서부터 생태환경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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