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 산만 보면 피가 곧, 끓을 것이다!

2005.08.19 | 미분류

지리산…..
확 꼿쳤습니다.
그토록 가고잡던 지리산에 드디어 가다니!
아직은 저 산만 보면 피가 끓지는 않지만
지금 가열차게 가열 중 입니다.
요즘 근현대사 책과 녹슬은 해방구를 읽고 있어요.
해방, 민족, 빨치산….
맞춤법을 새로 배우는 느낌입니다.

요즘 생활도 불안정하구 마음도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두 달 정도 집나와 생활하다보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머리속에 쓰레기가 가득 차서 버릴 건 버리려구요.
지리산에 다녀온 것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간만에 감동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청생에서 좋은 분들 만난 것두 큰 수확이었어요.
우리 빨치산 모둠.
버릇없는 저의 행동을 다 받아주셨던 호기 아저씨,
갈 곳도 없고 부쩍 짜증만 는 저를 이해해준 완규 오라버니,
술 한잔 하면서 다시 얘기 나누고픈, 콧날이 오똑한 은실 언니,
정 많고 품이 넉넉한, 으쩨쓰까 보고파서, 향미언니,
가늘지만 단단한 체구로 우리를 든든하게 해준 승주 오라버니,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성형오빠…
그리구 우리 모둠은 아니었지만
일이 있으면 언제나 나타나서 재빠르게 처리해 주시는
수퍼맨 같은 조상우 아저씨.
보고자바서 으쩨쓰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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